(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세영(23·삼성생명)만 배드민턴 상금 1위가 아니었다.
남자 복식 세계 최강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조는 상금 세계 1위와 2위를 휩쓸었다.
배드민턴 소식을 전하는 매체 '배드민턴 랭크스'는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복식 선수들의 상금 순위 톱 100을 공개했다.
1, 2위에 현재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의 이름이 연속으로 올랐다. 중국 혼합복식 펑얀저-황동핑 조를 넘었다.
서승재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월 태국 마스터스에서 김원호가 아닌 진용과 조를 이루었다. 그 중 태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을 조금 더 받았다. 서승재는 올해 총 50만 3584달러(약 7억 2767만원)의 상금을 벌어 복식 선수들 중 1위가 됐다.
서승재는 올해 김원호, 진용과 짝을 이루어 총 85경기 77승 8패, 승률 90.6%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만 12관왕을 차지했는데 이 중 김원호와 11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1월 6년 만에 재결성된 직후부터 각종 국제대회 우승을 쓸었다.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1000)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슈퍼300), 전영오픈(슈퍼100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1000), 일본오픈(슈퍼750),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코리아오픈(슈퍼500), 프랑스오픈(슈퍼750),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 8월 열린 세계선수권, 마지막으로 이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모두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상금 외에도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서 계속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서승재는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하고 한국에서 며칠 쉬다가 다시 중국으로 갔다. 지난 25일 저장성 대표로 2025-2026 중국 배드민턴 클럽 슈퍼리그(BSL) 경기를 뛰었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서승재는 경기당 약 5만 위안(약 1031만 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 외에도 중국에서 받는 대전표가 쏠쏠하다는 뜻이다.
2위 김원호는 49만 6696달러(약 7억 1772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서승재와 불과 1000만원 정도의 차이다.
3위 펑얀저의 상금 43만 5369달러(약 6억 2910만원)와 격차가 조금 더 크다. 한국 선수 2명만 상금 7억원을 넘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배드민턴랭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