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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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박미선, 공구 논란에 자필 사과문…"환우로서 절실하게 느꼈다" [전문]

기사입력 2025.12.22 14:07

박미선 계정 캡처
박미선 계정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암 투병 중 불거진 공동 구매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22일 박미선은 개인 계정을 통해 아무런 멘트 없이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며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더 신중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암 치료 중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근황을 전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병 과정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박미선이 자신의 계정에 공동 구매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제품은 블루베리 농축액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유방암에 베리류가 안 좋다", "환자들에게도 괜찮은 건가요. 안 좋다고 하던데", "지금 치료만 생각하시면 좋겠다" 등 우려를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미선은 댓글을 통해 "다들 걱정해 주시고, 꾸짖어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길게요.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하며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 박미선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네요.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 더 신중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더 건강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진=박미선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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