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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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 '7824억 펑펑' 리버풀 또 이겼다…에버턴 '머지사이드 더비' 2-1 승리→리그 5연승+선두 질주 [EPL 리뷰]

기사입력 2025.09.20 23:23 / 기사수정 2025.09.20 23: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라이벌 에버턴과의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를 챙겼다.

올 여름 4억1500만 파운드(7824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 지출을 단행하고 선수 보강을 강력하게 단행한 효과를 보고 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핵심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맹활약 덕에 승리했다. 흐라벤베르흐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전반 29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골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12분 이드리사 기예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리그 5연승을 달려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반면 에버턴은 승점 7(2승1무2패)을 기록해 7위에 자리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밀로시 케르케즈,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코너 브래들리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맡았고, 2선에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위고 에키티케가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에버턴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제임스 가너와 이드리사 게예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엔 잭 그릴리쉬, 키어넌 듀스버리홀, 일리만 은디아예가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베투가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박스 안으로 쇄도한 흐라벤베르흐가 오른발로 툭 건드리면서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흐라벤베르흐의 슈팅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에버턴 골대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7분 에버턴은 한 차례 리버풀 골대를 위협했다.

에버턴 역습 상황에서 그릴리쉬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듀스버리홀에게 패스했다. 듀스버리홀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듀스버리홀의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좋은 패스 전개를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중원에서 패스 전개를 통해 풀어 나온 뒤, 흐라벤베르흐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에키티케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한 에키티케는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반대쪽 골대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에버턴 골망을 갈랐다. 에키티케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흐라벤베르흐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흐라벤베르흐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에버턴은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은디아예가 박스 중앙에 위치한 게예에게 패스했고, 거예의 오른발 슈팅이 리버풀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에버턴의 추격골로 연결됐다.

후반 22분 리버풀은 에키티케를 빼고 알렉산데르 이삭을 투입했다. 에버턴전 교체 출전으로 이삭은 리버풀 입단 후 첫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후반 26분 리버풀이 좋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터트릴 기회를 잡았지만 에버턴의 수비에 막혔다.

역습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플로리안 비르츠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재빨리 수비에 복귀한 타코우스키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내면서 비르츠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결국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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