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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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5→11:8→12:11' 사직에서 무슨 일이…롯데, '9회말 김민성 끝내기' 대역전극 썼다! 2연승+공동 5위 입성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5.09.13 21:57 / 기사수정 2025.09.13 22:0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끝내기 승리로 연승 흐름에 올라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2-1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같은 날 홈에서 KT 위즈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리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위 SSG는 4위 KT에 한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김민성(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다.



1회초부터 SSG 타선이 벨라스케즈를 두들겨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에레디아가 중전안타,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한유섬이 벨라스케즈의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타석 류효승의 높이 뜬 타구가 1루수 뒤쪽 애매한 곳에 떨어졌다. 2루수 고승민이 타구를 따라가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3루 주자였던 최정이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류효승의 적시타로 기록됐다.


SSG는 1사 1, 2루에서 터진 최지훈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벨라스케즈는 후속타자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안상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이민석이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벨라스케즈는 ⅔이닝(36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1회말 롯데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성빈과 고승민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로 주자 윤동희를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나승엽의 땅볼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 이민석이 볼넷 3개를 남발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진이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볼넷에 이은 전민재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김광현의 초구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한 차례 지켜본 전민재는 2구 몸쪽으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1사 후 황성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다시 타선에 불을 지폈고, 후속타자 고승민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에 5-4 한 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결국 SSG도 선발 김광현을 일찍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바뀐 투수 최민준이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1⅓이닝(47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 나승엽의 진루타에 이은 손호영의 우중간 적시타로 경기를 5-5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최지훈이 박진 상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롯데는 마운드를 정철원으로 교체했으나, 후속타자 고명준이 바뀐 투수 정철원의 2구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7-5로 도망가는 좌월 투런포를 쏴 올렸다.

그러자 롯데도 5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손호영의 좌전안타와 전민재의 희생번트, 대타 박찬형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고, 내야 압박 수비를 뚫는 황성빈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고승민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윤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9-7까지 달아났다.



6회말 선두타자 손호영과 손성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황성빈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주자 1, 2루가 됐고, 윤동희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롯데가 1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초 1사 후 에레디아의 안타와 최정의 2루타로 SSG가 2,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즉시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으나, 고명준이 김원중 상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후속타자 류효승의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2루에서 최지훈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추가하면서 경기는 다시 11-11 동점이 됐다.

9회초 안정감을 찾은 김원중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말 1사 후 레이예스가 조병현 상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민성의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를 직격했고, 이때 대주자 장두성이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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