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코미디언 배연정이 췌장암 투병으로 인한 고통을 전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정호근쌤의 인생신당'에는 '병든 엄마 13번 수술 시키고, 55년을 병 간호한 배연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배연정은 "저희 엄마가 온몸이 병이다. 그래서 제가 수술 13번을 해드리고 55년을 병간호를 했다"며 지난 6월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했다.
배연정은 어머니는 10년 정도 거동을 전혀 못 하셔서 신생아처럼 지내셨다고. 배연정은 "밤 9시에 죽 한 그릇 다 드시고 5시에 기저귀 갈려고 들어가 보니까 이미 싸늘하게 식어 계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도 저승 문 앞에까지 갔다 왔다"며 췌장암 투병으로 힘들었던 날들을 털어놨다.
배연정은 "췌장에 종양이 3개나 있어서 의사가 다 가망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췌장을 거의 다 잘라내고 5cm밖에 안 남았다. 위, 간 이런 거 다 반씩 잘라내서 4년 동안은 걸음을 못 걸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남편이 해줬다. 남편이 저 살려놓고 엄마 마지막에 병간호해 주고. 그래서 남편이 어떨 땐 속도 썩이지만 아버지 같고, 남편이고, 엄마 같고"라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배연정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호근쌤의 인생신당'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