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 3연패' 디트로이트 GO 부를 때 됐잖아?…고우석, 13일 트리플A 2이닝 KKKK 1실점 SV 쾌투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 투수 고우석이 멀티 이닝 세이브 쾌투를 펼쳤다.

디트로이트가 최근 3경기 불펜 난조 속에 3연패에 빠진 가운데 고우석 콜업 가능성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워너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와 트리플A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마이애미 말린스 방출 뒤 새 둥지를 찾은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입단 뒤 총 여섯 차례 트리플A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0일 등판(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뒤 3일 만에 등판한 고우석은 팀이 7-5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블랑코와 맞대결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은 뒤 볼 2개를 내줬다. 이어 5구째 포심 패스트볼가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연결됐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카스트로와 맞붙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6구째 88.7마일(시속 약 142.7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고우석은 이후 겐트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헤이스와 맞붙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6구째 94.3마일(시속 약 151.8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고우석의 탈삼진 퍼레이드는 계속 이어졌다. 9회말 마운드에도 오른 고우석은 선두 타자 프라토를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89.3마일(시속 약 143.7km)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돌려세웠다.

고우석은 후속타자 멜렌데즈에게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이후 카스티요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고우석은 세이브 달성까지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를 남겼다. 

하지만, 고우석은 2사 3루 위기에서 비지오에게 던진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실점했다.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윌머와 맞붙었다. 고우석은 초구 헛스윙을 유도한 뒤 두 번째 스트라이크 콜을 얻었다. 세 번째 공으로 파울을 만든 고우석은 4구째 89마일(시속 약 143.2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트리플A 샬럿 나이츠전 세이브(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후 13일 만에 트리플A 두 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은 5.11에서 5.02로 하락했다. 

고우석을 깜짝 영입한 디트로이트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3연패 기간 모두 불펜진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불펜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고우석의 콜업을 고려해볼 수 있는 분위기다. 과연 고우석이 올스타 휴식기 뒤 극적인 메이저리그 콜업과 함께 감격적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