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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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징후 없었기에 더 쇼킹" '오타니 킬러' 日 명품 좌완, 2연속 충격 부상 강판→왼쪽 햄스트링 염좌 판정

기사입력 2025.05.05 09:55 / 기사수정 2025.05.05 09:5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선발 로테이션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렸다. 팀 핵심 선발인 '오타니 킬러' 쇼타 이마나가가 또 부상으로 강판됐다.

이마나가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던 이마나가는 6회 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를 커버하던 중 왼쪽 다리 뒤쪽을 부여잡고 교체됐다. 이후 불펜이 흔들리며 컵스는 4실점을 허용했고, 0-4로 패했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마나가는 왼쪽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마나가는 이날 5.2이닝 2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을 2.82로 유지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오며 컵스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마나가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컵스에게 뼈아픈 변수다. 앞서 저스틴 스틸이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하비에르 아사드도 복귀를 준비하던 중 옆구리 부상이 재발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현재 컵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제임슨 타이욘, 매튜 보이드, 벤 브라운, 콜린 레아 등이 포진해 있다. 레아는 스틸의 부상 이후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돼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만약 이마나가까지 장기 이탈하게 될 경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호성적을 기록 중인 23세 유망주 케이드 호튼의 콜업 가능성이 현지에서 거론되는 분위기다.


호튼은 이날 트리플A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 1.24, 33탈삼진을 올리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튼은 MLB 파이프라인 기준 컵스 유망주 랭킹 2위, 전체 47위에 올라 있다.

이마나가는 지난 등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도 6회 도중 양쪽 허벅지에 경련 증세를 보이며 조기 강판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큰 문제 없이 밀워키전 등판을 강행했고, 경기 전까지 신체 상태도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마나가는 "몸 상태는 정말 좋았고, 수분 섭취도 충분했다. 부상 전까지 전혀 이상 징후가 없었기에 더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카운셀 감독은 "그동안 하체 근육 부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선수라 당황한 모습이었다. 확실히 뭔가를 느끼긴 했지만, 정확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이자 같은 일본 출신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마나가는 오타니와 상대해 10타수 1안타 3탈삼진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 나온 안타마저도 실책에서 추후 내야 안타로 정정된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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