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의 진심과 고민, 홍대를 무대로 만든 K팝 축제 (엑's 현장)[종합]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홍대, 김예나 기자) 윤형빈이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가수들에게 홍대 일대 공연장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 '2025 K팝 위크 인 홍대'를 통해 음악과 도전을 아우르는 새로운 무대의 장을 열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H스테이지에서 '2025 K팝 위크 인 홍대'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형빈,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김시훈, 강현우가 참석했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젊은 감성과 음악, 그리고 실험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에서 K팝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음악 축제다.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레드로드,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H스테이지, K팝 스테이지 등 홍대 일대 주요 공연장에서 다양한 무대와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총괄 기획자로 나선 윤형빈은 "K팝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이 일본 신오오쿠보에는 활성화돼 있는 반면, 정작 한국에는 그런 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아이돌들이 왜 한국이 아니라 일본 무대에 서야 하는지 물음표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홍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에서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음악 축제가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김시훈, 강현우 외에도 남태현, 루네이트, 아르비, 임영민, 춤추는곰돌, 천지, 예은 등이 'K팝 위크 인 홍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형빈은 아이돌 출신부터 트로트 가수 그리고 댄스 크루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으로 채워진 이번 행사 배경을 두고 "사실 K팝이라는 장르 안에는 정말 다양한 색깔과 아티스트들이 있지 않나.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들이 홍대라는 공간에서 관객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K팝의 매력을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고민 속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안도 드리고,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마음이 잘 맞는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가 좀 더 풍성하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이며 K팝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