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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00억 와장창!! SON 충성심 완전 무시→토트넘, 팔려고 계약 연장했나..."SON 매각 고심, 토트넘 새 판" 충격 보도

기사입력 2025.02.12 08:39 / 기사수정 2025.02.12 08: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는 손흥민을 매각해 돈을 벌어들이려는 의도였을까.

손흥민은 중동의 수천억원 제안을 뿌리치고 남았지만 토트넘은 이를 무시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비롯한 팀 내 고액 연봉자들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팀을 개편하려 한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팀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대신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던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던 토트넘이 이번에는 손흥민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를 매각하고 팀, 특히 공격진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히샬리송과 베르너는 높은 급여 대비 효율을 내지 못하는 선수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는데, 손흥민이 두 선수와 함께 묶여 처분 대상으로 분류됐다는 점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영국 언론 '기브 미 스포츠'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44만 5000파운드(약 8억원)의 주급을 받는 트리오를 내보낼 준비를 마쳤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러한 주장을 내세웠다.

'기브 미 스포츠'는 특히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려해 팀 개편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생각"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지금까지는 잘 되지 않았고,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면 완전한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기존 선수단은 토트넘이 새 선수를 영입하고 기존 선수를 대체하려 한다는 것에 대해 불평할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위치해 있고 지난주 EFL컵과 FA컵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가 선수단의 퀄리티 부족에 있다고 판단, 우승에 도전하던 두 개의 대회에서 순식간에 탈락한 시점에 팀 개편을 고민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검토 중이다. 그가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면서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한국 출신 공격수 손흥민의 이탈을 고려해 선수단 개편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팀에 헌신하는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식통은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 역시 토트넘을 떠날 수 있으며, 토트넘은 마티스 텔의 영입 옵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 베르너, 손흥민은 합쳐서 주당 44만 5000파운드의 급여를 받기 때문에 세 선수들을 매각하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브 미 스포츠'가 예상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2년 전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손흥민과 연결됐던 사우디아라비아였다.

매체는 "손흥민을 내보내는 결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토트넘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며, 이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손흥민)에 대한 관심에 달려 있다"며 "우리의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있다는 걸 인지 중이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지만 그 관심이 구체적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매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8도움(리그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대득점(xG), 비-페널티 xG, 경기당 득점 등 주요 공격 지표들은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던 지난 2022-2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22-23시즌 손흥민은 역대급 부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됐는데, 이번 시즌도 그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의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탈락일 결정됐던 직전 두 경기에서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유효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경기 중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대를 강타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전직 토트넘 선수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면서 손흥민을 지적했고,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폼이 하락하기 전에 손흥민을 팔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일 뒤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32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던 리버풀전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중반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로 생긴 절호의 찬스를 놓친 걸 비롯해 경기 내내 부진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에게 최하 평점인 4점을 줬다.

심지어 토트넘 팬들로 구성된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경기를 보고 손흥민에게 1.5점이라는 충격적인 평점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을 칭친하고 인정하던 축구 전문가들도 이번 시즌엔 그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FA컵 경기가 끝난 후 "자신감이 가득 찬 손흥민이라면 발을 내딛고 슈팅을 하는 등 무엇이든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도 "손흥민은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않고, 그저 너무 많은 터치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 주의 팀'으로 자주 추천했던 인물이다. 리처즈도 손흥민 기량을 적지 않게 극찬해왔다. 지금은 둘도 손흥민의 노쇠화를 느끼는 중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도 최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그는 최근 폼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지만 이전 같지 않다"면서 "감독과 구단, 팀 모두 손흥민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이끌어주길 바랐으나 손흥민은 그러지 못했다. 손흥민이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 코칭스태프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 매각론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려면 올해 여름이 적기라는 평가는 분명히 존재한다. 최근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늘어난 손흥민을 매각하고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그간 팀의 성적보다 수익을 추구한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손흥민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지난 2023년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손흥민은 수준 높은 곳에서 계속 뛰고자하는 열망과 토트넘에서의 우승 목표 등으로 단칼에 거절했는데, 이젠 사우디 측에서도 그 정도 계약을 제안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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