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를 차지해도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매유 유력해지고 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까. 슈퍼 컴퓨터를 통해 분석해 보면 그렇다란 답이 나온다"고 밝혔다.
유럽에 속한 구단 입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꿈으로 여겨진다. 세계 최고의 구단들이 모여 겨루는 무대다. 출전만 해도 큰 상업적 수입이 보장된다.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시즌을 열심히 뛰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회를 우승하면 2024-2025시즌 기준 무려 2000만 유로(약 300억원)의 상금이 붙는다. 준우승, 4강, 8강 등 각 토너먼트 진출에 따라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본선만 진출해도 약 1564만 유로(약 235억원)의 상금이 나온다. 이어 승리, 무승부 등 패배하지 않으면 돈이 추가도 붙는다. 중계권 수익은 따로 들어온다. 또 경기별 수당에 시즌 결산을 마친 뒤에는 스폰서 수입금, 마케팅, 중계권, 판매금까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명성과 함께 돈도 챙길 수 있는 대회다.
프리미어리그는 2024-2025시즌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4장 받았다. 1장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UEFA는 매시즌 해당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참가한 각 국가 소속 리그 팀들의 성적을 매긴다.
이걸 점수로 환산 후 리그 순위를 발표한다. 1, 2위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1장 더 지급해 총 5장을 받을 수 있다. 2024-2025 시즌엔 이탈리아(세리에A)와 독일(분데스리가)가 본선 티켓을 추가로 챙겼다.
잉글랜드는 부진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본선에 5팀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옵타'는 "슈퍼컴퓨터로 시즌 예측을 해봤다. UEFA 계수 순위에서 각 협회에 대한 예상 포인트(xPts) 총계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 결과로 어떤 국가가 다음 시즌 UCL 추가 자리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압도적 1위는 잉글랜드였다. 무려 97.2%로 다음 시즌 UCL 본선 티켓을 5장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이탈리아였다. 76.2%로 큰 이변이 없으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5장을 챙길 예정이다.
UCL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있는 스페인은 24%로 낮은 가능성을 보였다. 레알이 아무리 대회를 우승해도 점수가 오르기 쉽지 않다. 혼자 잘하는 것보다 같은 리그 소속팀이 모두활약이 좋아야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공식 리그 순위도 잉글랜드가 1위다. 지난 26일 기준, UEFA 리그 1위는 잉글랜드(10만 374점)였다. 2위는 이탈리아(8만 8418점) 옵타가 예상한 다음 시즌 상위 리그 2곳이 현재 유럽 리그 1, 2위와 일치하다.
프리미어리그 소속팀들에게 희소식이다. 4팀과 5팀은 다르다. 22라운드 기준 티켓을 거머쥘 팀은 리버풀,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본머스다.
여기에 6팀까지 참가할 수도 있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이다. 두 팀 모두 리그페이즈 7차전 기준, 각각 6위(토트넘)와 4위(맨유)에 있다. 이미 대회 시작 전무터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딴다. 이론적으론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음 시즌 자국 리그 상위 5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까지 총 6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셈이다.
사진=옵타 공식 사이트 캡처 / BR FOOTBALL /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