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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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없어 만족했는데…본고사 직전 '부상주의보' 발령 [WBC]

기사입력 2023.03.07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미국 전지훈련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강철호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4로 졌다.

패배보다 우려스러웠던 건 '핵심 불펜' 고우석의 몸 상태였다. 0-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3루에서 고우석이 출격했고 이시오카 료타를 2루수 땅볼로 봉쇄, 위기를 넘겼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어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가 됐다.

그런데 이때 고우석이 목 부위를 만지고 고개를 돌리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고우석의 상태를 확인했고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고우석은 뒷목과 우측 어깨 방향에 근육통이 생겼다. 경기 후 고우석은 "무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신경이 쓰였다. 괜찮기는 한데, 던지면서 썩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며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몸 쪽에 담이 온 것 같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복 상태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표팀은 최정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한국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은 "컨디션은 괜찮고, 먼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드렸다. 9일(호주전)에 맞추라고는 하시는데 너무 안 나가면 감각이 떨어질 것 같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최정은 오릭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출장해 2타석에 섰고 수비도 소화했다. 이날 최정을 대신해 김하성이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실책을 기록하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최정 또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표팀은 오히려 전지훈련지 미국 애리조나를 떠난 뒤 몸 상태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전지훈련을 잘 마쳤다. 제일 좋은 건 부상 없이 돌아가는 것이다. 전부 만족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애리조나의 이상기후로 인해 선수단은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감기에 걸려 고생한 선수들은 있었으나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호주전이 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강철호는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해 '다크호스'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최정과 고우석을 비롯해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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