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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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폭언하는 아내 "미안한 마음 無…이혼 생각 뿐" (오은영리포트)[종합]

기사입력 2022.06.21 01:30 / 기사수정 2022.06.21 11:21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오은영리포트'에 출연한 11년차 부부의 아내가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리포트')에 결혼 11년차 헤어 스타일리스트 부부가 등장했다.

VCR 속에는 남편에게 폭언을 하는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 미용실을 운영 중인 두 사람은 손님이 있어도 아랑곳 않고 고성을 내질렀다.

오은영은 아내가 폭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 분도 방송이 나가고 어떤 반응을 얻을지 안다"면서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은 아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친절한데 유독 남편한테 그런다. 응징하는 느낌이다. 남편이 창피함을 호소하면 일부로 더 그런다. 상처가 건드려질 때 그 아픔을 준 사람한테 되갚아 주고 싶어 하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아내는 "예전에는 욕을 하면 남편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지금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혼 의사를 내비쳤다.

손님 앞에서 욕설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비아냥댔다. 그는 "내가 처음부터 그랬냐"며 "돈 없어서 울고 다닐 때 드론 사야한다고 검색하고,  비트코인하고, 주식하고…그래서 수익률이 좋았냐"고 지적했다. 아내는 "욕심만 있어서 이거 조금하고, 저거 조금하고…"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의자를 들며 "또 던져라. 싹 다 교체했는데 또 던져봐라"라며 도발했다. 과거에 쌓인 게 많은 듯 했다.


남편은 "아내의 고향 정읍에 온 후부터 갈등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서울서 같은 헤어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며 만난 두 사람. 아내의 임신 후 정읍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아내는 "서울서 월세 50만원 짜리 방에서 살았다"면서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주신다고 해서 정읍에 내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아내가 정읍으로 가지 않으면 '병원 가겠다'고 하더라. 협박처럼 들렸다"며 임신 중절 수술을 하겠다는 아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읍으로 오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뇌출혈 수술을 받은 적 있다"며 "그 후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건강 상태를 알기에 둘이서만 잘 살고 싶었다"면서 "아이가 찾아왔으니 상황이 변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아이, 남편 모두를 위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집을 지을 때도 그 부분을 고려했다"며 집과 미용실이 붙어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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