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각 나라를 대표해 맞대결을 펼친다.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선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카메룬의 빈센트 아부바카르와 이집트의 살라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카메룬이 9개, 이집트가 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많은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다.
결국 두 팀의 0-0 균형은 연장전이 끝나도록 무너지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카메룬이 선축으로 나섰지만, 클린턴 은지에, 제임스 레아 실리키, 하로드-데스티 무쿠디가 실축했고 이집트는 지조, 모하메드 압델모넴, 모하나드 라신이 성공하며 경기는 이집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집트는 2017 가봉 대회 이후 약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부르키나파소를 3-1로 제압하고 올라온 세네갈이다. 세네갈은 지난 2019 이집트 대회에 이어 2번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집트와 세네갈은 모두 최근 진출한 결승 무대에서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염원하고 있다. 이집트가 우승을 달성한다면 2010 앙골라 대회 이후 약 12년 만이며, 세네갈이 우승한다면 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경기는 '리버풀 더비'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의 핵심 듀오인 마네와 살라가 각각 세네갈과 이집트를 대표해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네는 대회가 개막하기 전 지난달 9일 살라에게 선전포고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마네는 "나비 케티아와 살라에게 할 말이 있다. 세네갈이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둘 중 한 팀이 올라와라.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누가 올라오든 우리(세네갈)가 1-0으로 승리할 것이다. 행운을 빈다. 나중에 보자"라는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케이타가 소속된 기니 국가대표팀은 네이션스컵 그룹 B조에서 3위를 기록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살라의 이집트는 결승에 진출하며 마네가 바라던 대로 두 팀의 결승 매치업이 성사됐다.
세네갈과 이집트의 결승전 경기는 7일 오전 3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