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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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결승포' 두산, SK에 짜릿한 9회 역전승

기사입력 2017.08.22 22:2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46패2무로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SK는 58승58패1무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명신~이현승~김승회~김강률~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에반스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SK가 먼저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회말 선두 노수광이 중전 2루타, 최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보우덴의 견제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최승준의 3점 홈런이 터지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2회초 민병헌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를 묶어 1-3을 만들었으나 SK가 3회말 나주환의 홈런으로 다시 4-1로 달아났다. 이후 4회말에는 이대수의 우전안타와 도루, 노수광의 2루타와 최항의 우전안타로 두 점을 더 내고 6-2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의 추격도 매서웠다. 박종훈이 내려가고 문광은이 오른 7회 박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 좌익수 조용호의 실책으로 2루로 진루한 뒤 정진호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세 번째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더 추가하고 5-6까지 바짝 쫓았다.

SK를 턱밑까지 쫓은 두산은 9회 결국 점수를 뒤집었다. 마운드에는 SK의 5번째 투수 김주한. 9회초 선두 류지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건우의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이 7-6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 다시 에반스의 홈런이 나오면서 9-6이 됐다.

마운드가 백인식으로 바뀐 후에도 박세혁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투수 김강률까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두산이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SK는 9회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두산의 극적인 승리로 이날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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