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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한끼줍쇼' 박해진, 외모보다 더 빛난 해맑은 '허당美'

기사입력 2017.06.01 01:11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박해진이 잘생긴 외모와 비교되는 허당끼로 규동형제를 폭소케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드라마 '맨투맨'의 배우 연정훈과 박해진이 밥동무로 출연해 강남구 일원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정훈과 함께 '한끼줍쇼'를 찾은 박해진은 멀쩡하게 키 크고 잘 생긴 외모와는 달리 솔직하고 화끈하지만 조금은 모자른 허당끼로 규동형제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 끼 도전에 앞서 규동형제와의 '시민과 사진 찍기' 대결에 나선 박해진은 연정훈이 11년만에 태어난 딸을 언급하고 강호동이 자신에게 "해진이도 빨리 짝을 만나가지고"라고 말하자 "저는 제가 35살에 장가갈 줄 알았다. 지금은 마흔에도 못갈 것 같다"며 예전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었음을 밝혔다.

시작부터 한류스타가 쉽게 할 수 없는 고백을 서슴없이 털어놓는 그의 솔직함에 박해진을 낚으려던 강호동은 본인이 더 당황해야 했다.

규동형제 팀과 밥동무 팀으로 나누어 용돈을 걸고 시민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은 팀을 선택하게 하는 미션에서 박해진은 시민들이 선택하기도 전에 양 손을 내밀거나 숟가락을 흔들고 달려오는 아이를 냅다 끌어안는 등 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은 한 끼 줄 동네인 강남구 일원동의 집집마다 활짝 핀 장미와 싱그러운 나무들이 가득 한 주택가를 걸었다. 한 집에서 키위 나무를 발견한 박해진은 열심히 설명을 하는 강호동의 옆에서 폭풍 리액션을 하다가 뜬금없이 "먹을 수 있어요?"라고 묻는 '잘생긴 모질이(?)'의 면모로 지켜보던 이경규를 헛웃음 짓게 했다.

박해진은 한 끼 도전을 위해 팀을 나눈 후 파이팅을 외치기 직전에도 바지에 찬 숟가락을 꺼내기 위해 낑낑 대며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거나, 숟가락을 마치 총처럼 꺼내 겨누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여 강호동에게 "우리 과다. 내용은 우리 과인데 이렇게 생긴 거야"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벨을 누르러 다니는 중에도 박해진은 초인종이 없는 짐을 지나며 직접 노크를 해보자는 강호동에게 "똑똑은 만나서 얘기를 해야 된다. 아리까리(?)하다"며 잘생김과 어울리지 않는 예능 어휘로 강호동에게 웃음을 줬다. 

또한 박해진은 문 앞에 차가 세워진 집 앞에서 차 트렁크 아래에 손을 대 온도를 짚어보며 귀가 시간을 예측하려 했고, 이에 강호동은 "드라마를 많이 봤네. 보닛을 만지는 사람은 봤는데 트렁크는 처음 봤다"며 박해진의 엉뚱함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계속되는 한 끼 줄 집 입성 실패에도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도전을 이어가던 박해진 역시 연정훈의 한 끼 성공과 촉박해지는 시간에 점점 초조해했다. 마감 시간에 다달아 겨우 한 끼에 성공한 박해진은 직접 집주인의 식사 준비를 도우며 고기를 굽고 그릇에 음식을 옮겨 담았다.

부모님과 함께 살아 종종 집안일을 한다는 박해진은 식사가 끝난 뒤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깔끔하고 완벽한 솜씨로 마쳐 지켜보던 집주인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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