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법원이 '대작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 공판에 대해 신중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5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는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기 혐의에 관한 4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조영남과 그의 매니저가 함께 참석했다.
검찰은 조영남이 대작 화가 A씨가 그린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고 속여 피해자 17명에게 1억 5천여만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영남 측은 "조영남이 마지막에 경미한 터치를 했다고 하지만 그림은 최후의 터치가 중요하다"며 "대작작가 A씨가 먼저 조영남의 그림을 위조해 팔았고, 이 부분이 저작권 위반이다. 그리고 조영남은 사기 칠 고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선례가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판결에 신중을 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대작작가인 A씨와 B씨를 직접 법정으로 불러서 심문하고 관여 여부를 따지겠다고 예고했다. 또 미술계 전문가를 증인으로 모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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