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6:54
자유주제

[K-1 MAX] 임치빈 : 기도 - 아시아/일본예선 우승자 대결

기사입력 2008.04.08 04:04 / 기사수정 2008.04.08 04:0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세계 유일의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70kg(MAX) 16강전이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일본 히로시마현립 종합체육관(일명 그린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해 8강 토너먼트 참가선수와 일본(2월 20일)/유럽(2월 17일)/아시아(2월 24일) 예선 우승자, 주최선정 특별출전선수 5명이 올해 16강전에 참가한다. (초청경기 포함 총 18명 출전)

올해부터 맥스에 한하여 16강전 이후 K-1 특유의 1일 8강 토너먼트 대신 준준결승-4강 토너먼트로 세분하여 우승자를 가린다. 그동안 우승까지 1일 3경기가 필요한 제도가 실력보다는 운에 좌우되며 선수보호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 제3경기에는 아시아예선 우승자, 대한민국의 임치빈(50승 1무 8패)이 일본예선우승자 기도 야스히로(17승 1무 5패)와 격돌한다. 치우천왕/글레디에이터란 별칭의 임치빈은 한국 입식타격의 선구자로 한국격투기협회 -60kg 챔피언/세계프로태권도 -84kg 챔피언/무에타이 -67kg 한국챔피언 등 다양한 무술을 섭렵하며 국내 정상에 올랐다.

이미 특별출전선수(2005)/대한민국예선우승(2006) 자격으로 맥스 16강전에 참가했으나 일본의 마사토(49승 2무 6패)/고히루이마키 다카유키(33승 2무 13패)에게 판정/KO패로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16강전 참가선수 중 마사토/고히루이마키 외에 알베르트 크라우스(52승 3무 13패)/버질 칼라코다(7승 4패)/아르투르 키셴코(25승 5패)와도 대결했으나 판정 2회/TKO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강자와의 대전 경험은 한국 -70kg 선수 중 으뜸이다.

임치빈에 맞서는 기도는 머리염색에서 유래한 '금빛암살자'라는 별칭이 있으며 일본 중학교/고등학교 1종 교사자격증(보건체육)을 보유한 학구파 선수다. 중학교 때는 육상선수로 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고등학생부터 킥복싱을 수련, 전일본 킥복싱 -67kg(2001)/-75kg(2002) 청소년 챔피언을 지냈고 성인으로는 2006년 12월 3일, -75kg 일본챔피언에 오른 후 지난해 일본킥복싱연맹 최우수선수/최고시합상을 수상했다.

임치빈은 메이저대회 -70kg으로 뛰기엔 미진한 체격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대회를 앞두고 감량으로 70kg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증량을 하는 임치빈에게 맞는 체급은 킥복싱/무에타이의 웰터급(-67kg), 무에타이의 주니어웰터급(-64kg)일 것이다. 181cm/일본킥복싱무대에서 -75kg으로 뛰는 기도는 본래 임치빈보다 한두 체급 위라 해도 무방하다.

기도는 국제경험부족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일본예선(KO승)/2005년 16강전(판정패)/2007년 요코하마대회(판정승)의 초청경기에 출전했지만 16강 공식참가는 처음이고 2006년 케이 루이스와의 챔피언전/일본예선 앤디 올로건(2승 4패)과의 경기 외에는 외국선수와 상대하지 않았다.

임치빈은 아시아예선 1일 3경기를 모두 TKO로 장식하며 20대 후반에 새 전성기를 맞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도 역시 최근 11승 1패를 자랑한다. 기세가 대등하다면 결국 임치빈의 경험/기도의 체격 우위가 변수다. 임치빈이 아직 맥스 강자에게 1승이 없다 하나 그동안 본선상대 중 기도는 제일 약하다. 또한, 기도는 지금까지 임치빈만한 경력자와 경기한 적이 없다.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임치빈에게 이번 경기가 한국인 최초의 맥스 16강 1승 기회임은 분명하다.

임치빈 : 기도 야스히로 / K-1 MAX 16강전

임치빈

별칭: 치우천왕/글레디에이터
생년월일: 1979년 10월 9일 (28세)
신체조건: 175cm 70kg
국적: 대한민국
기본기: 킥복싱/태권도/무에타이
입식: 50승 1무 8패
주요경력: 한국격투기협회 -60kg 챔피언, 세계프로태권도 -84kg 챔피언, 무에타이 -67kg 한국챔피언, K-1 MAX 대한민국예선 우승(2006)/준우승(2007), 2008년 K-1 MAX 아시아예선 우승

기도 야스히로

별칭: 금빛암살자 (金色のヒットマン)
생년월일: 1982년 12월 25일 (만 25세)
신체조건: 181cm 70kg
국적: 일본
기본기: 육상(중학교 현대회 출전)/킥복싱(고등학생부터)
입식: 17승 1무 5패 / 주요승리 - 오자키 게이지
주요경력: 전일본 킥복싱 -67kg(2001)/-75kg(2002) 청소년 챔피언, 킥복싱 -75kg 일본챔피언(2006년 12월 3일-현재), 2007년 일본킥복싱연맹 최우수선수/최고시
상, 2008년 K-1 MAX 일본예선 우승, 일본 중학교/고등학교 1종 교사자격증(보건체육)


강대호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