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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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레이드 3인방, "SK 떠나 아쉽지만 LG에서 잘 하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7.25 17:5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아쉬움은 내려놓고, 새 각오를 다졌다. 지난 24일 LG 옷을 입게된 트레이드 3인방의 이야기다. 

LG 트윈스가 SK와의 3대3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외야수 정의윤, 투수 신재웅 신동훈을 SK의 외야수 임훈, 투수 진해수 여건욱과 맞바꿨다. 

임훈은 외야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LG의 숨통을 틔워줄 선수다. 2004년 2차 5라운드로 지명돼 SK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성적은 459경기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했다.

여건욱은 2009년 2차 5라운드로 SK에 입단한 투수다. 주로 2군에서 많이 머물렀다. 진해수는 2005년 2차 7라운드로 KIA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SK를 거쳐 LG까지 왔다. 통산 성적은 264경기 5승 15패 32홀드 평균자책점 6.42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훈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팀 옮긴 느낌 어떤가.

"군대 전역 후. 한국시리즈 거치고 하면서 SK 선수들이랑 이런 팀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 했다. LG 오니까 SK 선수들도 많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고참선배님들 잘 챙겨주시고 적응하는 덴 문제 없다.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넓은 잠실 구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잠실구장에 많이 와봤다. 외야 뜬공은 오히려 여유가 있다. 송구는 다를 수도 있지만 걱정 안 한다."

-올시즌 작년보다 부진하다. 이유가 있나.

"작년에는 마음이 편했다. 전 감독님께서도 내가 잘하니까 기회 많이 주셨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선발이 아닌 대타 위주로 나오다보니 타격감도 떨어지고 해서 안 좋아진 것 같다. 제 나름대로 선발이 출장했을 때 타율이 훨씬 좋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못냈던 것 같다."

-특별히 맡고 싶은 타순이 있다면.

"주로 많이 출장했던 건 7번이다. 예전에 SK에서는 (김)강민이 6번 내가 7번 이렇게 많이 쳤다. 하지만 특별히 고집하진 않는다. 어디에 들어가든 자기 역할이 있으니 어디를 들어가든 그것만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외야수로서 가장 자신있는 수비 위치가 따로 있나.

"우익수다. 군대 가기 전 이진영 선배(현재 LG 우익수)한테 송구와 수비를 많이 배웠다. 달리는 건 제가 훨씬 빠르지만(웃음). 올해는 국민 우익수랑 경쟁한다기 보다는 서포터 역할을 잘 하겠다." 

-기존에 LG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했나

"지난 시즌 막판에 SK와 LG가 계속 포스트 시즌 자리를 두고경쟁했다. 이겨도 같이 이기고 져도 같이 졌다. 진짜 열심히 했기때문에 당연히 SK가 올라갈 줄 알았다. 그만큼 엘지도 강팀이지 않나 생각했다."

-LG는 인기가 있는 만큼 부담도 큰 팀인데. 

"고등학교 때 선수라면 다들 LG를 오고 싶어 한다. 그만큼 인기있는 팀이고 강팀이다. 못할 때 욕먹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잘 하겠다."

-올시즌 목표는.

"후반기고 하니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잘하겠다. 성적은 현재 순위에서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가는 게 목표다."


▲여건욱 



-지난해 성적이 좋아진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안 던지던 체인지업을 던지니까 잘 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게 좋아진 점 같다. 왼손 타자에게 던지는 체인지업을 오른손 타자한텐 안 던졌는데, 이제 던지기 시작했다. 단조로운 패턴이었는데 구종 하나가 늘어나니까 타자가 생각하는 게 더 복잡해지지 않았나 싶다."

-부상으로 오래 재활했는데, 상태는 어떤가.

"재활은 막바지다. 팔꿈치 안쪽 인대에 손상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 했는데 내가 느끼는 통증이 커서 재활이 길어졌다. 현재는 피칭도 하고 있고 많이 진행된 상태다. 여기서는 모르겠지만 SK에서는 11일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어제 트레이드도 다 몸 풀고 나서 알게됐다(웃음)."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보직은 선발과 불펜 어느 쪽인가.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본 건 아니지만 중간계투와 선발 다 뛰어보니 나한텐 선발이 더 맞는 것 같다. 마운드에 오래 서있으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선발은 한 경기를 혼자 다 책임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목표는 선발인건가.

"요즘 어느 팀이든 5선발 자리가 확실하진 않다. 잘 해서 기회를 잡겠다"


▲진해수



-트레이드 된 소감은 어떤가. 
"트레이드가 처음이 아니다. SK에 오래 있진 않았지만 아쉬웠다. 거기서나 여기서나 상황은 다 같으니 걱정하거나 부담스러운 건 없다."

-올해 다소 부진했는데.
"밸런스는 조금 조금씩 잡아가고 있다. 계속 진행중이다. 감독님이 "무리하게 안 시킬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에 도움 됐으면 좋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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