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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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인터뷰에 미처 담아내지 못한 그의 '말.말.말'

기사입력 2014.04.16 06:43 / 기사수정 2014.04.21 14:3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송재림과의 대화는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 그는 '감격시대' 속 모일화와는 또 다른 솔직함으로 화기애애한 인터뷰 분위기를 주도했다. 앞선 기사의 분량과 흐름 상 온전히 다 녹여내지 못했지만, 그냥 묻어두기엔 아까웠던 송재림의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송재림은 액션신이 멋지게 나올 수 있던 비결은 '편집 예술'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영상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그래서 이 분야가 더 매력적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태완 기자
송재림은 액션신이 멋지게 나올 수 있던 비결은 '편집 예술'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영상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그래서 이 분야가 더 매력적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태완 기자


▲ 컷, 컷, 바로 다다다다.

'감격시대' 중 자신의 마지막 촬영 분을 이야기하며. 마지막 회에서 방송됐던 신정태(김현중 분)을 향한 윙크신을 진짜 빨리 찍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마지막 촬영이어서 컨디션도 좋았다고.

▲ 제작진의 '밀당'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드라마에서 잠시 퇴장한 뒤 다시 등장하기까지 공백기가 아쉽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신정태가 또 다른 인물들과 만나고 대립하는 장면이 필요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에 살짝 아웃됐다가 들어갔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잠깐의 공백이 모일화의 존재감을 더 강렬하게 남긴 것 같다'고 하자 "그렇죠. 어떻게 보면 제작진의 '밀당'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 틱장애 오는 줄 알았어요.

'한 쪽 눈을 가리는 모일화 스타일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답. 인터뷰 중에도 눈을 찌르는 앞머리 때문에 연신 고개를 젖히던 그는 "이 버릇도 그래서 생긴 것 같아요. 사실 이런 행동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느끼해서"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 땀은 사우나에서 흘리는 게 좋아요.

'감격시대'에서의 액션 신을 얘기하던 중 실제로는 몸이 유연한 편도 아니고, 몸을 쓰거나 땀을 흘리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집에서도 혼자 책 읽는 게 좋고, 운동도 '협동'이 필요한 것이 아닌 수영처럼 혼자 할 수 있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 '도울 조(助)'잖아요.

'신정태와의 대결 장면(17회)에서 설마 모일화가 질 줄은 몰랐다'는 시청자와 팬들의 의견에 대한 답. 그는 "'투신의 탄생'에 있어서 그 장면은 꼭 필요했어요. 주인공은 신정태고, 모일화가 한 번 져야 신정태는 정점에 서고 더 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죠"라면서 "조연이라는 말도 '도울 조(助)'를 쓰잖아요. 조연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은 좋은 거죠"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모일화라는 존재를 강하게 봤다는 반증인 것 같다고 하자 "감정이입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요"고 답했다.

▲ 흉내를 잘 내진 못하겠지만, 느낌은 아시겠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전부 배운다'고 얘기하며.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송재림은 설두성(최일화)과 왕백산(정호빈)의 극 중 표정, 풍차(조달환)의 호흡법, 영화배우 송강호의 대사 억양 등을 하나하나 선보였다. 특히 "내래 도꾸디"라고 낮은 톤으로 도꾸(엄태구)의 대사를 말하던 순간은 완벽한 성대모사를 방불케 했다. 인터뷰 현장이 순식간에 개인기 열전(?)으로 변한 순간.

▲ 독거노인 해야죠 뭐.

36살쯤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하며. 그 때까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야 한다면서 "그 때까지도 못 벌면, 남의 집 귀한 딸내미 고생시킬 필요 있나. 독거노인 해야지"라며 웃었다.

 송재림은 자신의 공식 서포터즈인 '비엔토'를 언급하며 ''해품달' 때 백여 명으로 시작한 카페 회원수가 이제는 천 명이  돼간다. 그 때부터 같이 해왔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애착이  크고, 식구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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