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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주말축구] 14경기 프리뷰…K리그, 겨울잠 깨고 개봉박두

기사입력 2014.03.08 00:06 / 기사수정 2014.03.08 00: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주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K리그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개봉박두한다. K리그는 8일과 9일 각지에서 일제히 새 여정에 대한 신호탄을 쏜다. 겨울 휴식기동안 전력을 다진 각 팀들은 한 층 새로워진 얼굴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축구바람이 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손흥민(분데스리가),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코리안리거들이 활약을 이어간다. 변수는 A매치다. 국가대표팀 차출의 여파는 이변의 소용돌이가 칠 가능성을 엿보인다.

포항 vs 울산

2014시즌, 포항과 울산이 화려하게 문을 연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 이은 재대결이다. 팀내 면면이 다소 바뀌었다. 포항은 김승대, 고무열 등 지난 시즌 성장세를 보인 신예들이 올 시즌 주축으로서의 활약을 다짐한다. 울산 역시 변화가 있다. 김신욱, 하피냐 등을 앞세운, 기존의 철퇴에 세밀함을 가미했다. 조민국 감독 체제로 전환되며 생긴 특징이다. 지난 시즌까지의 기준으로 봤을 때, 포항은 11경기 무패행진을 노리고 울산은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홈에서 지난 시즌 안방에서 승률 71.1%를 기록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3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 울산의 반격이 변수다.

-. 포항
2013시즌 홈 11승 5무 3패 승률 71.1%
2013 시즌 마지막 6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최근 홈 3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울산
2013시즌 원정 8승 4무 7패 승률 52.6%
2013 시즌 마지막 2연패

-. 상대기록
2013 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 (포항 우승, 울산 준우승)
포항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포항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울산 최근 대 포항전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울산 최근 대 포항전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포항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43경기 54승 45무 44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18 포항 1 : 2 울산
08/28 울산 2 : 0 포항
09/22 포항 1 : 1 울산
12/01 울산 0 : 1 포항

전북 vs 부산

더욱 강해진 '닥공'을 앞세운 전북이 부산을 만난다. 부산은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선전포고했다. 윤성효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최강희 감독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경기전 입씨름만큼 경기도 박진감 넘칠 전망이다. 전북이 이번 개막전에서 발톱을 드러낼 지가 관심이다. ACL에 선을 보이지 않은 이동국, 김남일, 마르코스, 김인성 등이 출격에 대기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훈련 중 몸상태들을 지켜본 후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겠단 심산이다. 부산 역시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 출신 코마젝이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고 김신영은 친정 전북을 맞이한다. 여기에 임상협, 한지호 등이 출격을 벼른다. 중국으로 떠난 박종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가 관건.

-. 전북
2013 시즌 홈 11승 4무 4패 승률 68.4%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 (3승 2무)

-. 부산
2013 시즌 원정 5승 5무 9패 승률 39.5%
2013 시즌 마지막 원정 3경기 연속 2득점

-. 상대기록
전북 최근 대 부산전 3연승
전북 역대 통산 대 부산전 63경기 26승 16무 21패

2013년도 상대전적
06/01 전북 1 : 4 부산
07/13 부산 1 : 2 전북
09/21 부산 0 : 1 전북
10/30 전북 3 : 2 부산

서울 vs 전남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늘상 전남은 서울만 만나면 울었다. 최근 전적에서도 서울이 전남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엔 판이 바뀌었다. 서울은 주축 데얀 없이 대안 마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에스쿠데로, 윤일록, 고요한이 새로운 공격편대를 편성, 이번 시즌 흥행을 예고했다. 이에 맞선 전남은 더욱 증강된 전력으로 서울의 아성에 도전한다. 스테보가 최전방에 가세해 이종호와 함께 기대 가득한 공격 듀오를 결성했다. 여기에 레안드리뉴, 크리즈만 등 용병효과가 심동운, 이현승 등 지난 시즌 맹활약한 신예들과 어떤 조화를 보일 지가 주목된다.

-. 서울
2013 시즌 홈 12승 5무 2패 승률 76.3%
2013 마지막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및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홈 2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최근 홈 4경기 11득점

-. 전남
2013 시즌 원정 4승 6무 9패 승률 36.8%
2013 시즌 마지막 2경기 연패 및 무득점

-. 상대기록
서울 최근 대 전남전 5연승
서울 최근 대 전남전 4경기 10득점
서울 최근 대 전남전 홈 4연승 (10/07/17 이후) 및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실점
서울 역대 통산 대 전남전 65경기 27승 22무 16패

2013년도 상대전적
06/01 서울 3 : 0 전남
07/13 전남 1 : 2 서울

경남 vs 성남

올 시즌 최고 화두, 두 노장 감독들이 첫 경기부터 대면한다. 이차만 감독은 경남을 이끌고 성남을 이끈 박종환 감독을 안방에서 맞이한다. 감독 교체로 두 팀 간의 대결은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홈팀 경남은 새 얼굴 스토야노비치, 조원희에 기대를 건다. 세르비아 특급 스토야노비치의 골결정력이 얼마나 발휘 될 지 주목된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조원희의 후방 조율이 경남 특유의 중원력과 어떤 시너지를 낼 지가 관건이다. 이에 맞선 성남은 박종환표 공격 축구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수비 중심 축구 탈피를 공언한 가운데 김동섭, 제파로프, 김태환이 전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경남
2013 시즌 홈 6승 5무 8패 승률 44.7%
2013 시즌 마지막 2경기 연속 무승부

-. 성남
2013 시즌 원정 8승 4무 7패 승률 52.6%
2013 시즌 마지막 2경기 무실점

-. 상대기록
성남 최근 대 경남전 5연승
성남 최근 대 경남전 2경기 연속 2 : 1 승리
경남 역대 통산 대 성남전 20경기 4승 4무 12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19 성남 2 : 0 경남
09/01 경남 0 : 1 성남
09/28 경남 1 : 2 성남
11/03 성남 2 : 1 경남

상주 vs 인천

상주와 인천이 2년만에 대결한다. 두 팀이 만난 것은 지난 2012년으로 인천이 최근 3연승으로 다소 앞서 있다. 이번 시즌 극적인 만남은 상주의 승격으로 이뤄졌다. 상주는 안방에서 클래식 신고식을 준비한다. 문제는 적응도다. 챌린지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이근호, 이호, 이상협 등이 클래식에서도 위력을 뽐낼 지가 관건이다. 반면 인천은 새로워진 얼굴로 임한다. 한교원, 김남일 떠난 상황에서 베테랑 설기현이 중심을 잡고 이석현, 구본상 등이 중원을 꾸릴 전망이다. 새로 합류한 이보, 니쿨리치의 용병효과도 주목할 대목.

-. 상주 (챌린지 기록)
2013 시즌 홈 13승 5무 2패 승률 77.5%(승강PO 제외)
2013 시즌 마지막 홈 2경기 연속 4 : 1 승리

-. 인천
2013 시즌 원정 6승 7무 6패 승률 50%
2013 시즌 마지막 원정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 상대기록
인천 최근 대 상주전 3연승 및 3경기 연속 무실점 (2012년)
상주 역대 통산 대 인천전 6경기 2승 1무 3패

제주 vs 수원

오묘하게 닮아 있는 두 팀이 만났다. 패스 축구를 지향하는 제주와 수원은 치열한 기싸움을 준비한다. 경기를 앞두고 산토스가 화두에 올랐다. 제주를 잘 알고 있는 산토스가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경훈 감독도 부담스러움을 이미 표한 상황. 이번 경기는 중원 다툼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송진형과 윤빛가람 등이 나서고 새로 가세한 스토키치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 산토스, 정대세 등이 선봉에 서고 김두현이 올해 제 컨디션으로 시즌을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제주
2013시즌 홈 7승 6무 6패 승률 52.6%
2013 시즌 마지막 3경기 3연패

-. 수원
2013 시즌 원정 6승 2무 11패 승률 36.8%
2013 시즌 마지막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2013 시즌 마지막 원정 4연패 및 7경기 연속 무승
(2무 5패, 13/08/28 이후)

2013년도 상대전적
05/18 수원 1 : 2 제주
07/13 제주 1 : 2 수원

뉘른베르크(14위) vs 베르더 브레멘(13위)

브레멘의 승리를 조심스레 점쳐본다. 뉘른베르크가 전력 공백이 상당하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첸들러, 긴첵, 하세베의 공백은 이번 브레멘전에도 그래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캄파냐, 페카르트, 마크가 선발이 유력하고 이들의 활약도가 관건이다. 이에 맞선 브레멘은 가르시아가 빠진 왼쪽 풀백에 다소간 문제가 있다. 중원에도 고민이 있는 중에 파키아디가 출격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최근 리그 성적 : 뉘른베르크(승승패승승패) 브레멘(무패패무무승)
-징계 및 부상자 : 안토니오, 첸들러, 긴첵, 하세베, 푸르너, 니우손(이상 뉘른베르크) 가르시아(브레멘)

슈투트가르트(15위) vs 브라운슈바이크(18위)

8연패의 슈투트가르트가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를 만난다.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사카이가 다시 한번 왼쪽 풀백으로 나서고 케디라 등 주요 선수들이 정상 출격 가능해졌다. 원정을 온 브라운슈바이크도 최근 얼굴을 폈다. 테셀, 에라델라우이가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와 오른쪽 수비 공백에 메워졌다. 중앙 미드필더 보랜드 대신 나서는 피츠너의 활약은 변수다.

-최근 리그 성적 : 슈투트가르트(패패패패패패) 브라운슈바이크(무패패승패무)
-징계 및 부상자 : 키르스치바움, 로하스, 이비세비치(이상 슈투트가르트) 코르테, 외를, 에르위그-드루펠, 페트코비치, 케리피, 보랜드(이상 브라운슈바이크)

하노버(11위) vs 레버쿠젠(3위)

위기에 빠진 레버쿠젠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문제는 중원과 수비진. 카스트로가 징계에서 돌아온다는 점이 히피아 감독으로선 희망을 걸어 볼 만한 위안거리다. 류승우가 휴식기 훈련을 소화했지만 엠레 칸의 출격이 더 유력해 보인다. A매치를 소화하고 돌아온 손흥민의 출격 여부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방에서 득점력이 좋은 하노버는 최근 홈 3경기에서 평균 2.5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선 비튼코트가 선발에 목귀하고 한 경기 결장하는 스틴들의 공백은 문제다.

-최근 리그 성적 : 하노버(승승패패패무) 레버쿠젠(패승승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펠리페, 판데르, 아베보르, 소비에쉬, 셰룬도로, 스틴들(하노버) 크루스, 라이나르츠, 토프락(이상 레버쿠젠)

살케04(4위) vs 호펜하임(10위)

충격이 있는 살케와 공격력의 호펜하임이 맞붙는다. 원정팀이 홈팀을 잡는 이변을 연출할 지도 모르겠다. 호펜하임은 최근 28경기에서 평균 2.5골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무패행진으로 기세도 좋다. 살리호비치, 에르딩이 함께 나설 중원도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레알, 뮌헨에게 연이어 대패를 당한 살케는 가슴 추스리기에 나선다. 하지만 분위기가 마음대로 안 된다. 부상 공백들이 크고 파파도풀로스까지 징계로 결장해 회베데스가 중앙 수비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운용에 힘든 구석이 있어 지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 출격이 유력한 점도 변수다.

-최근 리그 성적 : 살케04(승승승승무패) 호펜하임(패승무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산타나, 회거, 아오고, 클레멘스, 키르치호프, 우치다, 파파도풀로스(이상 살케) 아브라함, 부크세비치(이상 호펜하임)

함부르크(16위) vs 프랑크푸르트(12위)

안방 경기지만 함부르크에겐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함부르크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 의심자까지 포함하면 13명이나 된다. 이름들도 걸출한 이들이다. 이라첵, 반 더 바르트도 부상 의심이 있고 얀센, 바이스터 등이 나설 수 없어 날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모들렁 대신 러스가 나서는 중앙 수비진 정상 가동 여부가 관건이고 징계에서 돌아온 슈베글러의 가세는 중원에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그 성적 : 함부르크(패패패패승패) 프랑크푸르트(승패승패무승)
-징계 및 부상자 : 드로브니, 람, 소비에쉬, 얀센, 바이스터, 데미르베이(이상 함부르크) 안데르손, 로데, 오칩카, 셀로찌, 스텐데라, 키틀(이상 프랑크푸르트)

볼프스부르크(5위) vs 바이에른 뮌헨(1위)

48경기 무패행진의 뮌헨이 볼프스 원정길에 오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뮌헨이 단연 우세하다. 문제는 시점이다. A매치의 여파,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해 뮌헨이 주축을 뺄 것이란 이야기들이 있다. 단테, 로벤이 빠지고 마르티네스, 뮐러가 자리를 대신할 공산이 크다. 중원싸움을 벌여야 하는 볼프스부르크는 구스타보가 결장해 공백이 예상된다. 징계 결장으로 친정팀을 상대하지 못해 개인적인 아쉬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 방을 노린다면 올리치보다 도스트가 선발 출격할 가능성도 높다.

-최근 리그 성적 : 볼프스(패패승승승패) 뮌헨(승승승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비에리냐, 구스타보, 트레쉬(이상 볼프스) 바트슈투버(뮌헨)

묀헨글라드바흐(7위) vs 아우크스부르크(9위)

지동원과 홍정호의 출격 여부가 관심이다. A매치를 풀타임 소화한 홍정호의 휴식이 유력하고 지동원 역시 출격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칼센-브라커가 징계에서 돌아온 만큼 아우크스부르크는 칼센-브라커를 중앙 수비에 포진시킬 것으오 보인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샤카, 클라머 등 징계 여파가 있지만 러프,노르트베이트가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격력에서 우위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무패행진이 유력.

-최근 리그 성적 : 묀헨글라드바흐(패패패무무무) 아우크스부르크(무승승패승무)
-징계 및 부상자 : 웬트, 크라머, 샤카(이상 묀헨글라드바흐) 보비딜라, 바이어, 묄더스, 베르헤이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17위) vs 도르트문트(2위)

2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한 도르트문트다. 귄도간, 수보티치 등이 빠지면서 중원과 수비에 약점을 안고 힘겹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의 여파도 상당한 관건이다. 도르트문트는 또한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어 주축들에 휴식을 부여할 공산이 크다. A매치를 소화했고 부상이 있는 소크라티스 대신 프리드리히 출격 가능성이 있다. 레반도프스키도 경미한 부상으로 최근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 프라이부르크는 귄터, 무이자가 선발 출격 가능해 숨통이 트였다. 필라르의 부상 공백은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최근 리그 성적 : 프라이부르크(승패무패패무) 도르트문트(무승승승패승)
-징계 및 부상자 : 필라르, 프라이스(이상 프라이부르크) 귄도간, 벤더, 두크쉬, 브와치콥스키, 수보티치(이상 도르트문트)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포항-울산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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