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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벗은 김신욱,'4G 연속골' 화룡점정 도전

기사입력 2013.11.01 15:31 / 기사수정 2013.11.01 16: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신욱(울산 현대)이 4경기 연속골 행진에 도전한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가운데 그야말로 맹활약의 화룡점정을 찍을 지 기대를 모은다.

김신욱은 오는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선발 출격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김신욱의 주안점은 바로 골이다.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페드로(제주·17골)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각오다. 동시에 4경기 연속골로 최근 신바람 탄 골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 안팎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울산에게도 김신욱의 골은 선두 고수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은 박빙의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를 추월해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의 믿을맨 김신욱의 득점포가 가동되면 될수록 인천전은 울산에겐 더욱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

또한 대표팀 승선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4일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여전히 공격수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리그에서 좋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신욱이 홍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들어 김신욱을 두고 '진화'란 단어가 줄을 잇는다. 헤딩은 더욱 정밀해졌고 볼터치는 부드러움을 장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일각에선 김신욱 주변엔 남다른 색안경들이 여전히 존재했다. 1m 96cm란 장신은 공격의 다변화를 저해한다는 비평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김신욱은 거인이란 편견들을 하나씩 깨뜨리고 있는 분위기다. 한상운과 하피냐 등과 함께 유기적인 움직임과 세련된 패싱력을 선보이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스트라이커 김신욱'란 미명보단 '공격형 미드필더 김신욱'다운 모습을 정착시키고 있다.

김신욱의 기분 좋은 변화 속에 김호곤 감독도 흐믓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후 김 감독은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밸런스가 잘 잡히면서 볼키핑력이 향상됐다. 볼을 마음대로 연결하는 여유가 생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전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목표를 안고 있다고 밝힌 김신욱이 인천전 득점포로 자신의 꿈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김신욱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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