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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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러시아 팬 충돌, 100여명 체포

기사입력 2012.06.13 06: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앙숙관계인 폴란드와 러시아의 팬들이 충돌해 100여 명이 체포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폴란드와 러시아의 경기가 있기 전 양 국가의 팬들이 바르샤바 시내에서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팀 팬들은 경기가 열리기 한 시간 전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팬들이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행동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로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100여 명이 체포당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경찰 대변인은 "계속해서 이번 충돌을 주시하고 있고 싸움에 관여한 팬들을 체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러시아 팬들의 충돌은 예견된 일이었다. 식민지배를 한 러시아와 당한 폴란드의 감정의 골은 지금까지도 없어지지 않아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앙숙관계로 불린다.

이를 대비해 유럽축구연맹(UEFA)은 공식적으로 폴란드에 안보 강화를 요청해 경기장 근처에 6천 명이 넘는 경찰력을 배치했지만 경기 당일이 러시아의 날(독립기념일)로 불리는 국경일이었기에 많은 인파가 몰려 충돌사태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러시아의 유로 2012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는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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