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상대 선수에 백태클을 가해 소속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한국 국가대표 멀티 플레이어 옌스 카스트로프가 "보통 옐로카드가 나오는 장면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월드컵에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카스트로프 소속팀인 독일 1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독일축구협회(DFB) 상벌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의 올 시즌 남은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0-0 무승부)에서 추가시간인 후반 47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공중볼을 경합하던 아담 다그힘의 종아리 사이로 발을 넣어 넘어뜨린 카스트로프는 곧바로 일어나 이번에는 측면을 돌파하던 사엘 쿰베디의 발목을 뒤에서 직접 타격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 사고까지 합쳐 올 시즌 두 번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이렉트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는 2경기이지만 이번이 두 번째인 데다 심각한 반칙을 저질러 징계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가 독일 1부 데뷔 시즌에 레드카드를 두 번이나 받다보니 오는 6월 2026 월드컵 때 홍명보호 최종엔트리에 합류, 실전을 뛰다가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퇴장 판정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실수를 인정한 뒤 월드컵에선 거친 반칙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카스트로프는 29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 실시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어떤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공격적인 스타일이긴 하다.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는다"며 "지난 시즌(독일 2부) 같은 경우 카드를 많이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옐로 카드 두 개였다"면서 자신이 '반칙왕' 스타일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레드카드는 내 실수였다. 지난 경기 레드카드는 보통 옐로카드가 나오는 일반적인 파울 장면이었다. 누구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는 "월드컵에선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면 멍청한 플레이일 거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 지난 경기는 상대가 크로스하려는 상황에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압박 상황에서 경합한 것이었고, 레드 카드를 받았지만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태극마크 달고는 팀 무너트리는 반칙하지 않을 것임을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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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