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린 타선의 집중력 속에 NC 다이노스가 연승을 달리고 있다.
NC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게 됐다. 시즌 전적 10승 12패(승률 0.455)가 된 NC는 한화를 공동 7위로 내리고 6위 자리를 지켰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0.5경기 차를 유지 중이다.
이날 NC는 커티스 테일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날 전까지 그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에 그쳤다. 5이닝을 넘게 소화한 적은 한번도 없고, 지난 18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는 3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그래도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테일러가) 잘할 것 같다"며 "공인구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이 핑계를 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터널링을 통해 좌우로 휘는 볼은 강점이고, 미국에서도 볼넷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위태롭게 투구를 이어가면서도 3회까지 안타를 맞지 않고 버텼다. 그 사이 NC는 1회 김주원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3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테일러가 4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에게 헤드샷을 던지면서 단 3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배재환은 강백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이어 5회 김주원의 실책과 황영묵의 중월 2루타로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고, 임정호가 폭투에 이어 좌익수 고준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NC는 2-3으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6회까지 단 2득점에 묶였던 한화는 7회 들어 류현진을 공략했다. NC는 천재환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김주원의 오른쪽 적시타가 나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9구 끝에 안타를 때려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뒤이어 올라온 정우주에게 NC는 2사 후 맷 데이비슨이 바가지성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이우성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8회 한석현의 1타점 2루타와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 불펜투수들은 총 6명(배재환, 임정호, 전사민, 임지민, 김영규, 류진욱)이 등판해 5⅔이닝을 2실점(0자책)으로 막았다. 릴레이 등판에도 무너지지 않으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도 "오늘 선발이 일찍 내려가게 된 상황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잘 막아주었다.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역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칭찬했다.
"타선도 7회와 8회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고 얘기한 이 감독은 "어제에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정을 찾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