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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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정답이었나?…원태인 울렸던 日 국대 타자 "피치컴 빨리 사줘" 요청→NPB에도 변화 생길까

기사입력 2026.04.21 00:59 / 기사수정 2026.04.21 00:59

일본프로야구(NPB)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콘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일본프로야구(NPB)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콘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 KBO리그에서 먼저 실시하고 있는 피치컴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0일 "NPB 선수협회와 NPB는 금일 도쿄에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며 "지난해 12월 선수회장에 취임한 곤도 겐스케는 피치컴의 조기 도입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치컴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투수와 포수의 사인교환기를 말한다. 사인 훔치기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경기 스피드업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치컴을 사용하면서 포수들은 더이상 투수에게 구종과 코스를 손가락으로 사인을 낼 필요가 없어졌다. 무릎보호대 쪽에 장착된 피치컴 장비를 누르면 투수가 착용하고 있는 피치컴 이어폰에 구종과 코스가 전달된다. 

지난 2024년 7월부터 KBO리그 1, 2군 경기에 동시에 도입된 피치컴 장비로 사인을 내고 있는 포수. 사진 연합뉴스
지난 2024년 7월부터 KBO리그 1, 2군 경기에 동시에 도입된 피치컴 장비로 사인을 내고 있는 포수. 사진 연합뉴스


KBO리그도 2024년 7월부터 1, 2군 경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투수들이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 피치컴 이어폰으로 정확하게 소리를 듣기 위해 글러브로 귀를 가리는 풍경이 익숙해졌다.

반대로 NPB에서는 아직 피치컴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와 거의 동일한 룰로 치러지면서 피치컴과 피치클락이 실시됐고, 일본 선수들은 대회 준비 기간 이 부분에 적응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았다.

곤도는 "피치컴에 대해서는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 사이에서 빠른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 역시 같은 의견이어서 NPB에 제안하게 됐다. NPB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해ㅆ다.

또 "피치컴 도입은 사인 훔치기 의혹을 줄일 수 있고,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도 더 수월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2028 LA 올림픽에서는 이번 WBC처럼 한 달 동안 캠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컴 이어폰 수신음을 체크 중인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 사진 연합뉴스
피치컴 이어폰 수신음을 체크 중인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 사진 연합뉴스


다만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투수들의 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93년생인 곤도는 2012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NPB에 데뷔,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좌타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3시즌부터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에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361경기 1379안타, 타율 0.307, OPS 0.873의 성적을 기록했다.

곤도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9 세계야구스포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 WBC, 2026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3 WBC에서는 본선 1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국가대표 커리어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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