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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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위업' 안세영, 견제 다 뚫겠다 선언!…"점점 더 힘들지만 점점 더 재밌다, 무너지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6.04.13 20:24 / 기사수정 2026.04.13 20: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배드민턴 단식 그랜드슬램을 일궈낸 안세영(세계 1위)는 "뱉은 말들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숱한 견제에 대해선 "점점 더 힘들어지지만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안세영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끝난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단식 결승에서 숙적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1시간 40분, 딱 100분이 걸린 혈투 끝에 이겼다.

안세영은 그간 전세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나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시아선수권 무관은 안세영 커리어에 큰 징크스로 남았으나 올해 적지 중국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웃었다.

아울러 한 달 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한 아픔도 한 달 만에 갚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왕즈이와 국제대회 결승에서 10차례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썼다.

그러다가 지난달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에서 왕즈이에 0-2로 패하고 우승을 놓쳤다.

긴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귀국 직후 "항상 말해왔고 목표로 했던 것들을, 뱉은 말들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우승 뒤 오른쪽 엄지와 검지를 모아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린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선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의미에서, (뭔가를)가져와서 넣었다는 포즈를 했다. 다 이루고 나면 하고 싶었던 세리머니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정말 후련하고 답답했던 게 해소됐다. 많이 편안하다"는 안세영은 한 달 전 전영 오픈에서 패했던 왕즈이에 설욕전 펼친 것에 대해선 "그 경기를 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어려웠는지 생각했다. 놓친 것은 빨리빨리 잊었다. 그런 것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는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상대 선수들이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코멘트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해선 "매 경기 하다 보면 많은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그럴 때마다 뒤지지 않으려고, 더 나아가려고 헸다. 점점 더 힘들어지지만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며 미소도 지었다.

"그랜드슬램 달성하는 이 순간이 새롭게 느껴진다. 이 순간이 좋은 것 같다"며 후련함을 다시 표현한 그는 다음 목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젠 말보다는 결과를 보여주도록 해야겠다. 말로 한 것을 지키려다하다보니 힘들더라. 묵묵히 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해선 "정말 간절하고 너무나도 하고 싶은 대회지만 계속해서 제가 잘하고 싶은 경기를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팬들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데 거기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며 "무너지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아낌 없이 전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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