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8 03:19
스포츠

'죽은 시체처럼 침묵'→대만 WBC 대표팀, 충격의 2연패 수렁…그런데 오히려 한국이 비상이라고?

기사입력 2026.02.28 01:33 / 기사수정 2026.02.28 01:3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정하오쥐 감독. 엑스포츠뉴스 DB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정하오쥐 감독.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이 일본프로야구(NPB)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대만을 상대한 NPB 팀 소속 대만 대표팀 선발 자원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쳐 한국으로서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

'중앙통신', '리버티 타임즈' 등 대만 복수 매체에 따르면, 대만 WBC 대표팀은 27일 NPB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지난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4 완봉패를 떠안은 대만 대표팀은 두 경기 동안 1득점에 그친 채 무기력한 2연패에 빠졌다. 

대만 타선은 2경기 18이닝 동안 22삼진을 당하며 7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현지 매체 '타이 사운드'는 이를 두고 '마치 죽은 시체 같았다'며 혹평을 내놨다.

대만은 자국 리그(CPBL) 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 결과로 분위기가 한 층 내려앉았다. 

정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은 닛폰햄과의 경기 후 "확실히 두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좋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은 보였다"고 총평하며 "모두 알다시피 경기는 매우 긴장감이 크고, 본선 상대는 더 강하다. 이런 준비 과정을 미리 겪어야 본선에 들어가서도 상대를 보다 침착하게 맞이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모두가 서로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대만 대표팀은 28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3월 2일 NPB 오릭스 버팔로스 2군, 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0월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대만 구린뤼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10월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Baseball)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대만 구린뤼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대만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일본의 조 1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남은 2라운드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퉈야 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대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만의 고전은 한국 대표팀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 두 경기에서 NPB 구단 소속 대만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소속 쉬뤄시는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닛폰햄의 구린뤼양 역시 대만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고, 최고 구속은 무려 156km/h를 찍었다.

문제는 두 투수가 모두 대만 대표팀에 차출돼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쉬뤄시와 구린양은 우투수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나 안현민(KT 위즈) 등 우타자가 주포인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은 대만 투수 쉬뤄시. CPBL
지난 시즌까지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은 대만 투수 쉬뤄시. CPBL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CPBL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