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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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세영 압승! 1게임 '뒤집기 수모' 되갚았다…'천적' 中 천위페이와 2게임 21-12 완파→'4강 혈투' 승부 원점 돌렸다

기사입력 2026.05.30 16:12 / 기사수정 2026.05.30 16: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역대급 혈투가 펼쳐지고 있다.

1게임을 내준 안세영이 2게임에선 시종일관 앞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한국시간) 오후 3시20분부터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준결승 2게임에서 자신의 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 맞서 21-12로 이겼다.

이로써 게임스코어 1-1을 맞춘 안세영은 3게임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안세영은 믿을 수 없는 뒤집기를 허용하며 20-22으로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초반 9-3으로 훌쩍 달아났다. 천위페이는 지난 2주간 동남아에서 슈퍼 500 대회에 연달아 나섰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등 하향세가 뚜렷했고, 연이은 국제대회 참가로 체력 문제도 나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안세영 킬러' 별명 답게 맹추격전을 벌여 뒤집기로 안세영을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불안했다. 1-3으로 지고 있을 때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벗어났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러다가 안세영이 기권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달랐다. 오뚝이처럼 코트 안으로 걸어들어가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뒤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2게임 들어서도 차분하게 싸운 반면 천위페이는 체력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안세영이 9점 차로 넉넉하게 2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이 이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이겨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승 행진을 달리다가 이 대회 8강에서 몇 달 쉬고 코트에 복귀한 천위페이에 일격을 당해 4강에도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연속 제패했던 우승후보 1순위가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천위페이와의 이번 4강전은 안세영 입장에선 설욕의 무대인 셈이다.

안세영의 클래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게임 패퇴했던 '배드민턴 여제'가 2게임에선 상대를 압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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