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박신양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이유를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10년 동안 못 일어났던 배우 박신양, 그를 다시 숨 쉬게 한 '이것' | 박신양 화가, 배우 | 파리의연인 예술 연기 | 세바시 2078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박신양은 화가로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지난 시간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는 "촬영을 그동안에 열심히 해 왔던 거 같다. 그러다가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을 받고 그다음에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이 됐었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기, 그는 허리 수술과 갑상선항진증으로 인해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박신양은 "예전에 갑상선,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뭐 그런거야,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돼서 참 황당했다"며 "몸이 일어나져야 되는데 일어나지 못한 채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세바시 강연'
그를 다시 움직이게 한 것은 뜻밖에도 '그리움'이었다.
박신양은 "러시아에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가 너무 그리워서 그 친구를 그리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그림을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몇 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샜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게 됐다. 그러다 또 쓰러졌다. 물감 독과 물감 세척제에 독성이 있어서 문을 잘 열어놓고 그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또 쓰러졌다"고 몰두의 시간 역시 순탄치 않았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박신양은 그림을 멈추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 '이 감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세바시 강연'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