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AC밀란의 미드필더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경기 도중 상대팀 골키퍼와 충돌해 턱뼈가 골절된 것이다. 경기장 위에서 오랜 시간 치료를 받다가 결국 들것에 실려나간 로프터스 치크는 오랜 기간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언론들은 로프터스 치크가 향후 수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로프터스 치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파르마와의 2025-20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1분경 부상으로 아르돈 야사리와 교체되어 나갔다.
로프터스 치크의 부상으로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른 밀란은 후반 35분경 파르마의 센터백 마리아노 트로일로에게 선제 결승골을 실점해 0-1로 패배했다.
로프터스 치크는 전반전 초반 볼 경합 도중 파르마의 수문장 에도아르도 코르비와 충돌해 목 쪽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선수들이 달려와 그의 상태를 확인하며 걱정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급하게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로프터스 치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목에 의료 장비를 두른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스카이 이탈리아'의 보도를 인용해 "로프터스 치크는 턱뼈가 골절됐으며, 수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의 치아 하나가 부러졌고, 이제 회복 기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로프터스 치크의 부상은 선수 본인은 물론 밀란에도 큰 악재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로프터스 치크는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등 런던 소재의 구단에서 꾸준히 활약하다 지난 2023년 밀란으로 이적한 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공을 다루는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위치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로프터스 치크는 리그 선두 인터밀란과 우승 경쟁을 이어가려는 밀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로프터스 치크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밀란의 선두 추격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