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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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동메달' 김길리→'눈물 반 답변 반' 인터뷰 "부딪힘과 우여곡절 많았지만…후회없이 한 것 같아 기뻐"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6 22:00 / 기사수정 2026.02.16 22: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도중 흐른 눈물 때문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 김길리는 인터뷰 내내 감정을 가라앉히느라 애를 먹었다. 김길리는 올림픽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후회없이 경기를 치른 끝에 메달을 따게 되어 기쁘다며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잔드리 펠제부르(네덜란드)와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가져왔다.

준준결승 3조에서 1분29초102의 기록으로 조 2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한 김길리는 준결승 경기 도중 하너 데스멋(벨기에)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도 쉽지 않았다.

5번째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5명 중 최하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결승선까지 4바퀴 남은 시점까지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김길리는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아웃코스를 공략해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들어와 1위를 꿰찼다.

결승선까지 2바퀴 남았을 때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까지 밀린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두 선수를 따라잡지 못하고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길리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부 첫 메달이다. 여자부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 1000m 임종언(동메달), 남자 1500m 황대헌(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올림픽 중계사 JTBC와 인터뷰에서 "첫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라면서 "결승까지 오면서 너무 많은 부딪힘들이 있었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코트니 사로(미국)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는 불운에 부딪혔다. 한국은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탈락했다.

수차례 호흡을 가다듬으며 감정을 추스른 김길리는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남은 종목이 내 주종목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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