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을 앞두고 기권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직전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도 대회 도중 기권했던 한국의 여자 단식 심유진(세계 10위)도 인도 오픈 불참이 확정됐다.
인도 오픈은 오는 13일부터 18일(이상 한국시간)까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디라 간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에 앞서 BWF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등을 이유로 인도 오픈을 기권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BWF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스위치(중국)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기권했으며,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인도 오픈에 불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세계 1위)이 지난해 우승 타이틀 방어와 코트 위 압도적인 기량 유지를 위해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30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라며 "세계 랭킹 3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역시 지난주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치와 야마구치뿐만 아니라 남자단식 세계 11위 웡훙양(중국), 여자 복식 세계 4위 자이판-장수시엔 조(중국)도 인도 오픈을 기권했다. 한국에서도 여자 단식의 심유진과 남자 복식의 김기정-김사랑 조(세계 91위)도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다친 심유진의 기권이 안타깝다. 심유진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1회전에서 일본의 미야자카 도모카(세계 8위)와 싸우다가 2게임 초반 기권했다.
172cm인 심유진은 지난해 9월 부상으로 인해 국제대회를 쉬었다. 그는 4개월 만에 복귀한 월드투어에서 2게임 도중 오른쪽 다리를 부여 잡으며 부상을 호소했고, 치료가 어렵게 되자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결국 심유진을 대회 도중 짐을 싸서 대표팀 숙소를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안세영이 심유진을 바래다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인도 오픈 기권이 예상됐고 12일 공식발표가 났다.
한편, 기권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팬들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몸 상태도 우려하고 있다.
안세영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최선을 다해 출전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만약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