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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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한국 절대 못 이겨!"…네덜란드 쇼트트랙 발칵 뒤집혔다→올림픽 金3 에이스 복귀 추진→기존 멤버들 "무임승차 강력 반대"

기사입력 2026.01.09 00:26 / 기사수정 2026.01.09 00: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쉬자너 스휠팅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선수들의 반대로 스휠팅이 끝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 나서지 못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최대 경쟁자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미멧오란제'는 6일(한국시간) "스휠팅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동료들은 스휠팅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휠팅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터다. 그는 과거 최민정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스휠팅은 대표팀 선수들의 반대로 인해 밀라노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출전할지 물음표가 붙었다.

스휠팅은 지난 2024년 4월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고, 부상 회복 차원에서 몸싸움이 없는 롱트랙으로 전향했다.

스휠팅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드러내 1000m 종목에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는데, 밀라노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모두 출전하길 원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실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휠팅은 최근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000m에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휠팅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건, 지난 2년 동안 밀라노 올림픽을 위해 호흡을 맞춘 멤버 1명이 제외된다는 뜻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이른바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스휠팅에게 분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대표팀 주장 잔드라 펠제부르는 스휠팅의 복귀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그녀와 팀 동료들은 계주에서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조이 델 트랍과 디데 판 오어쇼트 역시 이 상황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발이 심하자 네덜란드왕립빙상연맹(KNSB)은 당초 5일에 발표 예정이었던 올림픽 쇼트트랙 출전 선수 명단을 연기했다. 최종 명단은 오는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나고 나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스휠팅의 최종 선발 여부는 한국에도 큰 관심사다. 스휠팅의 주종목이 1000m와 1500m로, 한국 여자대표팀 원투펀치인 최민정, 김길리가 강세인 종목과 겹치기 때문이다.

스휠팅은 지난 2023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면서, 4관왕에 오른 잔드라 펠제부르와 함께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스휠팅 등 네덜란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물론 스휠팅이 2년간 쇼트트랙 실전을 치르지 않아 과거 올림픽 만큼 실력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밀라노에 오게 된다면 여자 1500m를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한국 쇼트트랙 입장에서도 큰 변수를 맞는 셈이다.

다만 네덜란드 쇼트트랙 팬들은 "이러면 한국과 캐나다를 이길 수 없다. 스휠팅을 무조건 뽑아야 한다"며 스휠팅의 쇼트트랙, 롱트랙 동시 도전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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