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만 언론이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의 KBO리그 리턴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만 매체 'TSNA'는 8일 "푸방은 2025시즌 종료 후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며 "이미 4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마지막) 5번째 외국인 선수로 리베라토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리베라토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격적인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7경기, 5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리베라토는 2023시즌부터 다시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지난해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던 중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부터 단기 계약을 제안 받고 한국으로 왔다.
한화는 2025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이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리베라토를 데려왔다. 리베라토는 전반기 막판 23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3홈런 14타점 OSP 1.143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화는 고민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플로리얼을 방출하고,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리베라토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62경기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OPS 0.890으로 준수했다. 적응기 없이 리그 정상급 좌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한화는 리베라토가 타격은 물론 주전 중견수로 제 몫을 해내면서 암흑기 탈출에 큰 힘을 얻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리베라토는 다만 LG 트윈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건 옥에 티였다. 페넌트레이스 후반기부터 폭발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기미를 보였던 가운데 결국 한화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한화는 리베라토와 재계약 대신 2024시즌 24홈런을 기록했던 요나단 페라자를 2026시즌 외국인 타자로 선택했다. 단 리베라토의 KBO리그 내 타 팀 이적을 고려한 듯 리베라토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리베라토는 한화 구단이 보류권을 포기하기 전까지 향후 5년 동안은 한화를 제외한 KBO리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TSNA'는 "리베라토는 한화 구단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KBO리그 규정상 5년 이내에는 한화가 보류권을 해제해야만 한국 내 다른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다"며 "이는 리베라토가 여전히 KBO에서 시장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푸방의 외야진 공격력은 (CPBL) 다른 구단들에 비해 떨어진다. 팀 구성상 좌타자가 부족하자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며 "푸방은 이에 린수이를 영입한 데 이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리베라토와 계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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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