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벤 아모림 경질 소식에 강한 비판 어조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소식을 두고 "현대 축구에서 핵심 인사를 계속 바꾸면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구단 운영 전반을 향한 직설적인 경고를 내놨다.
현지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랑크 감독이 스스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생존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다.
아모림은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이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와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라는 부담스러운 성적 위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구단 공동 소유주 짐 랫클리프 경은 공개 인터뷰를 통해 아모림 감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지만, 결과와 내부 갈등이 겹치며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이 같은 급작스러운 변화는 프리미어리그 감독 사회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프랑크 감독 역시 토트넘의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질문을 받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맨유의 이번 경질 결정에 대해 "내 관점에서 보면, 감독이나 디렉터 같은 핵심 인물을 계속 교체하는 구조에서는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올바른 인물들이라고 믿고, 방향성에 있어 서로 정렬돼 있다면, 그 선택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 축구의 극단적인 환경도 언급했다. 그는 "이 아름답고도 잔혹한 세계에서는 하루 이기면 천국에 있고, 하루 지면 지옥에 떨어진다. 하지만 최고의 클럽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외부의 소음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의 이 발언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의 상황과 맞물리며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올여름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역시 순탄치 않은 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적 부진과 전술적 고민 속에서 일부에서는 프랑크 또한 '경질 1순위 후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이번 발언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스스로의 처지를 투영한 언급으로도 읽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