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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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상 초유 '1시즌 2경질' 창조하나…웨스트햄 '역대급 강등' 위기→누누 감독 교체 고려

기사입력 2026.01.04 12:34 / 기사수정 2026.01.04 12: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29)이 1골 1도움 맹활약을 통해 적장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불명예 기록 안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꼴찌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패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누누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이날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최하위 울버햄프턴에 무려 3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진 웨스트햄은 역대급 부진의 늪에 빠졌다. 웨스트햄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늪에 빠졌다. 

가장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은 2010-2011시즌이다. 해당 시즌 웨스트햄은 강등당했다. 웨스트햄은 15년 만에 다시 강등의 공포와 마주하고 있다. 



전반 4분 만에 황희찬의 도움을 받은 혼 아리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웨스트햄은 전반 31분에는 황희찬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41분 마테우스 마네에게 환상적인 오른발 득점까지 허용하며 전반에만 0-3으로 무너졌다. 

후반에 반격하지 못하면서 웨스트햄은 물론 누누도 치명타를 입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꼴찌인 20위 팀에게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누누 감독이 유일하다. 

올 시즌 초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시절 누누는 8월 최하위이던 웨스트햄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리고 자리를 바꿔 이날 웨스트햄 감독 자격으로 누누는 최하위 울버햄튼에 다시 같은 스코어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8월 노팅엄 구단주와의 불화로 경질된 뒤, 9월에 웨스트햄 감독으로 부임한 누누는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15경기에서 단 2승(5무8패)만 거두면서 졸전을 거듭했다. 

이에 구단 내부적으로도 크게 요동치는 분위기다. 



매체는 "누누 감독이 울버햄프턴에 0-3으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후 (경질)압박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슬라벤 빌리치 전 웨스트햄 감독이 구단의 SOS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이 그레이엄 포터를 경질하고 누누를 선임한 이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포터가 경질된 뒤, 이사회의 설득으로 누누를 선임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빌리치 선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웨스트햄에서 선수 생활을 한 레전드 출신 마이클 캐릭도 감독 후보로 올라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만약 누누가 경질이 확정된다면, 한 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 경질을 당하는 초유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누누는 경기 종료 후, BBC를 통해 "부끄럽다. 오늘은 우리가 한 최악의 경기력이다. 이렇게 경기장에서 나빴던 적이 없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한 건 아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개선해서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결과를 얻을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고려하는 점"이라며 중도 하차 가능성은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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