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가 유럽 빅클럽의 관심에도 현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계속 도전을 이어간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지난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AC밀란(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뮌헨에 잔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페네르바체, 여러 이탈리아 구단이 상황을 주시하는 것을 포함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라면서 김민재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이적 가능성은 없다. 그는 모든 접근을 거부하고 있고 적어도 올여름까지 뮌헨에서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뮌헨 이사회에 의해 매물로 나왔던 김민재는 끝내 잔류했고, 뮌헨에 새로 합류한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독일)에 밀려 힘겨운 경쟁 중이다.
그런 와중에 김민재는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다시 잡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공격진 보강을 한 밀란은 관심을 수비진으로 옮긴다"라며 "김민재처럼 뮌헨에서의 시즌을 만족하지 못하는 최고의 수비수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출전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출전하길 바랄 것"이라며 "뮌헨에서 덜 활용되는 것은 편안하지 않고 그가 이전에 겪었던 상황이 아니다"라며 뮌헨에서의 불안한 입지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를 경험했기 때문에 AC밀란은 이런 점을 높이 사고 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세리에A라는 유럽 빅리그에 처음 입성했다.
당시 직전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김민재는 곧바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업그레이드됐다.
AC밀란전 추가시간에 나온 블로킹으로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 전 디렉터를 깜짝 놀라게 한 김민재는 이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본인도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매체는 "김민재가 만약 밀란에 온다면 알레그리 감독이 수비진 로테이션하기 용이하고 선수 본인도 월드컵을 최고의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점을 집요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가 고액 연봉 이야기를 꺼내며 김민재를 영입이 아닌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민재는 애초에 이적 생각 자체가 없는 분위기다.
김민재가 출전 시간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스쿼드 자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올 시즌 9경기 출전에 머무르고 있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하이덴하임전을 제외하고 겨울 휴식기 전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다만 중요도가 높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이며 교체 출전이나 결장하고 있다.
김민재의 연봉 수준이 뮌헨에서 상위권임을 감안하면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쉽지만 여전히 도전을 원하고 있기 떄문에 겨울 이적시장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주장이다.
여기에 뮌헨이 이제 더 험난한 유럽대항전 일정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다른 팀에서 주전 센터백이 될 김민재를 파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선수 역시 뮌헨 잔류 의사가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김민재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한편, 뮌헨은 오는 6일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친선 경기를 가진 뒤, 12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뮌헨 선수단은 호펜하임전 이후 12일간 휴가를 받은 뒤,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처음 소집했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김민재도 훈련에 참여하며 새해를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