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장애인 컬링 대표팀 믹스더블 백혜진과 4인조 컬링 남봉광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 컬링 대표팀에 부부가 함께 동계 패럴림픽 무대를 누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컬링연맹과 합동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출정식을 진행했다.
올림픽 폐막 뒤인 3월6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컬링 대표팀은 4인조와 믹스 더블 등 두 종목에 출전한다.
이현출, 양희태(이상 강원), 차진호, 남봉광(이상 경기), 그리고 방민자(전남)가 4인조 대표로 패럴림픽에 나서며 백혜진, 이용석(이상 경기) 팀이 믹스 더블 대표로 출전한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컬링, 휠체어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은 전종목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에선 컬링이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장애인 컬링 대표팀은 현재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믹스 더블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패럴림픽 진출권을 얻었다.
4인조 팀 역시 현재 세계 4위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믹스 더블 대표팀은 지난 리그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창원시청 팀을 4강전에서 꺾고 세계 랭킹 4위인 서울시청팀도 꺾으면서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믹스 더블 백혜진과 4인조팀 남봉광이 부부 사이로 이번 패럴림픽에 동반 출전한다는 점이다.
베이징 대회 당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백혜진이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국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장애인 컬링 대표팀 핵심 전력을 구축한 가운데, 남편 남봉광도 2024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섰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양희태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이 남봉광. 연합뉴스
남봉광은 "나는 처음이고 아내는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다. 훈련 장소가 같아도 종목별로 훈련하지만, 백혜진 선수가 계속 보여서 감정적으로 힘든 점 없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패럴림픽 가서 같이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은 "2022 베이징 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함께 했을 때 뼈아픈 아픔을 맞은 적 있다. 그 기억을 상기시켜 2026 밀라노 패럴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 백혜진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