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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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와이스, 꽃길인 줄 알았는데 불꽃길이었나…日 최대어 휴스턴 합류 '유탄 직격'→예상 로테이션서 자취 감춰

기사입력 2026.01.02 09:01 / 기사수정 2026.01.02 09:01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독립리그 신화'를 쓴 한화 이글스 출신 라이언 와이스가 일본 투수 최대어 이마이 다쓰야의 합류로 입지에 직격타를 맞을 전망이다.

와이스는 지난해 말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긴 시간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고, 2023년 8월 대만 푸방 가디언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어진 2024시즌 독립리그 하이포인트 로커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와이스는 당시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화의 레이더에 포착돼 KBO리그에 입성했다. 6주의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인상을 남겼고, 한화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2025시즌 한화와 재계약을 체결한 와이스는 팀 동료였던 코디 폰세(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역대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았다. 그는 정규시즌 30경기(178⅔이닝)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특급 성적을 찍어냈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2025년 팀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과 손을 잡으며 과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음으로 '빅리그 무경력 역수출 신화'의 명맥을 이었다.



그렇게 와이스의 빅리그 마운드 데뷔도 코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브라이언 맥타거는 지난 12월 휴스턴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와이스의 역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모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그에게 황금 같은 기회"라고 답했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 역시 지난 윈터미팅에서 "와이스가 로테이션 뒷부분에서 자리를 두고 경쟁하길 바란다. 우리가 가진 투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를 지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천부적 재능과 성격, 그리고 우리가 가진 코칭 능력이 합쳐진다면 그에게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 될 수 있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2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일본인 투수 이마이와의 3년 5400만달러(약 781억원) 계약에 골인하면서 와이스 앞에 놓인 꽃길에 변수가 생겼다. 이마이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당초 1억 달러를 훨씬 넘는 최대형 계약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통산 159경기 963⅔이닝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으며, 2025년엔 24경기(163⅔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올렸다. 총 178탈삼진을 수확하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9로 가장 낮았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마이를 헌터 브라운의 뒤를 받칠 '2~3선발급 중상위 선발투수'로 평가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랜스 맥컬러스, 마이클 버로우스로 구성된 2026시즌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했다. 이마이의 합류 하나로 와이스의 입지에 큰 변동이 생긴 것이다.

다만 희망도 있다. 하비에르는 토미 존 수술로 인해 지난 2년 71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맥컬러스 역시 2023~2024시즌 공백기를 가졌고, 버로우스는 보여준 가능성에 비해 표본이 부족하다. MLBTR은 이를 휴스턴 선발 마운드의 불안 요소로 꼽았다. 이마이의 삼진 능력과 땅볼 유도 능력도 MLB 무대에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앞서 현지에서 보인 와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릴 때 적지 않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와이스 빅리그 커리어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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