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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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벤치? 세리에A 최고 명문이 부른다!…"유벤투스, KIM 영입 추진"→겨울시장서 뮌헨 이탈하나?

기사입력 2025.10.15 14:34 / 기사수정 2025.10.15 14:3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주전 수비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김민재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며, 겨울 이적시장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브라질 출신 중앙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왼쪽 무릎 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심각한 수비 공백에 직면한 상태다.

유벤투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브레메르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복귀까지는 최소 6주에서 8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왼쪽 풀백 후안 카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3~4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이고르 튜도르 감독 체제의 유벤투스는 시즌 초반부터 수비진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유벤투스는 세리에A 경험이 풍부한 중앙수비수 영입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와 전 인터밀란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현 페네르바체)를 주요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브레메르의 부상 이후 김민재를 잠재적 대체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며, 비유럽 선수 쿼터 문제만 해결된다면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뮌헨의 핵심 수비수였다. 그러나 올여름 요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

프랑스 대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독일 대표 타와 함께 세 명의 센터백이 번갈아 기용되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점차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잃었다.

표면적으로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의 뒤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고, 경기 수가 많아 기회는 있지만, 사실상 지난 시즌과 달리 로테이션 자원에 불가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내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만큼 꾸준한 출전이 가능한 팀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늘어나고 있다.



해당 보도 이후 이탈리아 기자 마테오 모레토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민재의 이름이 다시 세리에A에서 회자되고 있다.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수비 보강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월드컵을 앞둔 김민재로서는 출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팀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설은 단순한 추측으로 보기 어렵다.

그는 세리에A 무대에서 이미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전력이 있다. 2022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첫 시즌에 45경기 출전, 안정적인 빌드업과 강력한 대인 방어를 앞세워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그해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과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세리에A 구단들이 여전히 김민재를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하는 이유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김민재는 이상적인 대안이다. 세리에A 경험은 물론, 이미 리그 우승을 이끈 검증된 수비수인 김민재는 현재 브레메르, 카발의 부상으로 인해 뎁스가 얕아진 유벤투스의 수비진의 새로운 리더가 되기에 매우 적합하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유벤투스는 비유럽 선수 쿼터가 이미 한정돼 있으며, 김민재가 그 마지막 슬롯을 차지하려면 기존 선수의 이탈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 뮌헨이 시즌 도중 핵심 수비 자원을 내줄 가능성은 낮다. 김민재가 현재 뮌헨 주전은 아니지만 세 번째 센터백 정도는 된다. 유벤투스가 300억원에 육박하는 김민재 연봉을 전부 부담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김민재와 관련해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형태의 협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빌트'는 최근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 수비 보강 계획이 없으며, 현 스쿼드로 시즌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민재는 완전 이적보다 임대 형태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구단이 이를 허락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뮌헨 역시 현재 수비진에 잇단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라 김민재를 급하게 팔 여력이 안 된다. 우파메카노는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고, 알폰소 데이비스 역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김민재 본인도 완벽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과 피로 누적, 인후통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겪으며 올 시즌 초반 경기력 부침을 보였다.

리그 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파포스FC전에서는 견봉쇄골 관절낭 부상까지 당했다. 당시 불안한 수비 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 언론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튀르키예 이적설도 새롭게 등장했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투데이'는 15일 "페네르바체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의 재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도메니코 테데스코 페네르바체 감독은 불안한 중앙 수비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며 "김민재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페네르바체는 과거 인연을 무기로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민재의 거취는 뮌헨의 향후 일정과 팀 내 상황, 그리고 본인의 결단에 달려 있다.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뮌헨의 입장에서는 그를 잃는 것이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부상과 경쟁, 그리고 대표팀을 향한 준비 속에서 김민재의 겨울은 결코 평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그 선택이 한국 대표팀의 수비 중심으로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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