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미국으로 떠난 일상을 알렸다.
27일 윤영미는 "뉴욕 가요, 아들 보러"라는 글과 함께 공항을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윤영미는 "엄마의 유산으로 아들 보러 갑니다. 열흘 전 쯤이었다. 문득 차를 타고 가는데 아들 보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을 치고 올라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한계치에 도달한 듯 한 절박한 심정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대학 졸업식 때 본 게 1년 반 전이다. 가족끼리 얼굴도 못 보고 사는 게 맞나 싶더라. 돈이 없다고 못 만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가족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었다"면서 뉴욕행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진짜 문제는 돈이었다"고 말한 윤영미는 "순간 엄마의 유산이 생각났다. 돌아가신 엄마 집이 팔리면서 남은 돈이 에르메스 백 하나 살 정도였다. 이걸로 아들 보러 가자고 마음먹었다. 엄마도 천국에서 손주들 만나는 모습 흐뭇하게 보시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또 "며칠동안 스케줄 몰아쳐 소화하고 아들들 먹이고 주고 싶은 것들 짐 싸랴몸이 천근만근이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 하다. 온 우주가 나를 도와 아들 보러 뉴욕으로 보내주는 것만 같다. 아무나 붙잡고 막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은 그런 맘이다. 뉴욕도 덥다는데, 서울도 당분간 불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어디서건 당신도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영미는 1985년 춘천 MBC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SBS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결혼 후 슬하에는 1997년생과 1998년생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윤영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