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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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김혜성, 애매한 병살 수비로 추가 실점", 다저스 패배가 KIM 때문?…3안타·2도루+점프 호수비 안 봤나

기사입력 2025.07.12 18:42 / 기사수정 2025.07.12 18:4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17년 이후 8년 만에 충격적인 7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역적을 찾고 싶었을까.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3안타 2도루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김혜성의 만루 상황 병살 수비 실패가 결정적인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2일 '김혜성 애매한 수비로 5점째 헌납, 병살 실패에 대량 실점까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애매한 수비 판단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며 운을 뗐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니아주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혜성은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임했다. 김혜성은 상대 선발 투수 로건 웹을 만나 초구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에드먼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10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김혜성은 오타니의 우월 장외 '스플래시 히트' 역전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다저스는 4회말 이정후에게 2타점 역전 적시 3루타를 맞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일본 매체에서 지적한 장면은 5회말에서 나왔다. 다저스는 2-4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맷 채프먼의 2루 방면 타구를 잡은 김혜성은 1루 주자를 태그한 뒤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미 타자 주자는 1루 베이스를 여유 있게 밟아 3루 주자 득점이 인정됐다. 

닛칸스포츠는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2루 베이스 근처에서 크게 튄 땅볼을 잡았다. 이때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무키 베츠에게 토스하지 않고 1루 주자를 직접 태그하려는 선택을 결정했다. 하지만, 디버스가 태그를 피하려 하면서 태그와 송구 교체에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타자 주자의 1루 세이프로 5점째를 내줬다. 이 플레이로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는 마운드를 내려갔다"라며 김혜성의 수비 실수라고 지적하는 뉘앙스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구원 등판한 반다는 아다메스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점수는 2-8까지 벌어졌다. 앞서 1-2로 뒤지던 3회초 1사 3루에서 오타니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경기 흐름은 어렵게 흘러갔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일본 현지 야구팬들도 '타이밍이 애매했지만, 태그를 시도한 건 병살 플레이를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다. 2루로 던지는 게 정상적인 플레이', '병살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홈으로 던지는 게 정석이다. 명백한 판단 미스', '태그 플레이가 아니라 2루로 송구했다면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병살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동조하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날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타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선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방향의 땅볼을 걷어내 1루로 완벽하게 송구하는 점프 호수비도 나왔다. 김혜성의 만루 수비 상황 실점보다는 선발 투수 메이의 4⅔이닝 7실점 부진이 팀 패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2점 홈런으로 맹추격했다. 7회초 윌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좁혔지만, 다저스는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스미스의 초구 병살타가 나와 7-8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를 상대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3안타 3타점 맹타와 팀 승리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7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서 오타니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7연패 탈출을 노린다.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3일 경기 등판에서 최대 3이닝 소화에 도전한다. 과연 김혜성이 투수 오타니를 돕는 호수비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증명할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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