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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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은 비주얼"…투지, 모델 출신 밴드가 전하는 묵직한 울림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5.14 16:52 / 기사수정 2025.05.14 16:52



(엑스포츠뉴스 가산, 명희숙 기자) 밴드 투지(2Z)가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투지(주논, 뉴본, 호진, 범준, 정현)는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문화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싱글 'CrossRoad(크로스로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새 싱글 '크로스로드'는 살아가야 하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2Z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CrossRoad’와 수록곡 ‘Luv Affair(러브 어페어)’까지 2트랙이 담겼다.

투지 호진은 "한국 밴드가 세계를 나아가 저희와 세계에서 알린다는 거에 자부심이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속상한 기록이 있다. 저와 비슷한 세대인 청년들의 자살율이 높다는 거다. 이걸 보면서 생각이 많아 졌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 살면서 '크로스로드'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같은 청춘은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보이지 않는 집단 폭력(가령 인터넷)등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삶에 끝에 가보지 못하고 중간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어서 이번 노래가 크게 다가온 거 같아. 이 노래를 통해 삶을 포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마지막 희망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렀다"라고 신곡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호진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건 내가 그런 사람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미국의 한 팬이 저희에게 삶을 우리로 인해 살아간다고 하더라. 내가 어떤 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진정성 있는 마음을 보였다. 

정현 또한 "자살방지를 메시지로 전한 이유는 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었다. 최근 강남역 투신 소동 등 그런 이슈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감히 예상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겠지만 이곡을 통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지는 자신들의 차별점에 대해 "저희는 밴드를 하기 전 전원 패션 모델이었다. 다들 신장이 180cm 이상이고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가능하다. 비주얼이 저희만의 강점이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호진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노래를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들어주고 노래를 듣고 나서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많은 이들에게 이번 신곡이 들리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투지는 롤모델로 소속사 대표인 전 시나위 베이시스트 정한종을 꼽았다. 정한종은 "저희 밴드는 한 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네 명이 음악을 전혀 하지 않은 이들이었다. 음계도 모르는 상태에서 베이스를 배웠다. 배우는 대로 따라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틀곡 '크로스로드'는 네오 얼터네이트 록의 강력한 사운드에 팝적인 탑 라인(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드의 곡으로, 어쩌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려 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길 바라며 만들어졌다.

수록곡 ‘Luv Affair’는 신스 브라스의 섹션감이 강조된 모던한 그루브의 록 넘버. 지루하던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여자에 대한 순간적인 감정을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한 유쾌함이 돋보인다.

사진 = 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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