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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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퍼거슨 감독은 로테이션 마스터"

기사입력 2011.11.08 22:29 / 기사수정 2011.11.08 23:4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시즌 내내 베스트 11을 구분하지 않은 채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실질적으로 11명의 선수가 4개 대회(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칼링컵) 모두 소화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퍼거슨 감독의 탁월한 팀 운용 능력은 맨유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며 25년 동안 장기 집권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 시즌 박지성은 애슐리 영과 함께 11경기에 출전했으며 나니는 총 16경기에 나섰다. 박지성은 리그에서 3번의 선발 출전과 3번의 교체 출전을 기록 중이다. 맨유가 치른 리그 11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다소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 감독이 추구하는 로테이션 정책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8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루는 방법을 잘 안다. 감독은 11명의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25명의 스쿼드 혹은 그 이상의 선수들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는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11명만 경기에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외의 선수들로 하여금 클럽을 위해 100퍼센트를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한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을 활용하는 데 있어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올해로 맨유 부임 25주년을 맞은 퍼거슨 감독에 대한 찬사 또한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도 그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다. 몇몇 감독들은 길어야 5~10년가량 팀을 맡는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무려 25년을 지냈고 많은 것들을 바꿔왔다. 퍼거슨 감독은 미래에도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박지성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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