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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또 낙방…"레버쿠젠 최종 후보 NO"→'천재 MF' 파브레가스 부임 유력 (빌트)

기사입력 2025.05.03 15:49 / 기사수정 2025.05.03 15: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이 차기 사령탑으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낙점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는 레버쿠젠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세스크 파브레가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은 현재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스페인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알론소 감독은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직을 수행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친정팀인 레알 소시에다드B 감독으로 재임해 경험을 쌓았다.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드러낸 알론소는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생애 첫 1부리그 사령탑을 맡았다. 알론소 감독 데뷔 시즌에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갔고, 2023-24시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1904년에 클럽이 창단된 이후 무려 120년 만에 첫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레버쿠젠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론소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레버쿠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알론소 감독은 2024-25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달 28일 "사비 알론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예정이다"라며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알론소는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난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과의 이별이 다가오자 레버쿠젠은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엘 레버쿠젠은 샤비 알론소 감독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에릭 텐 하흐는 레버쿠젠의 최고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샤비 알론소와 ​​바이엘 레버쿠젠이 여름에 결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에릭 텐 하흐는 후보 중 한 명이며, 새로운 소식은 레버쿠젠이 이미 텐 하흐와 초기 회담을 가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만남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텐 하흐 외에도 레버쿠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 에르난데스,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 스페인 출신 지도자 3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록 맨유에서 경질됐지만 텐 하흐 감독은 유럽에서 명성 높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 출신 감독인 텐 하흐 감독은 자국 리그 명문 AFC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2018-19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20-21시즌, 2021-22시즌에는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아약스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 오나나, 프렝키 더 용, 도니 판더비크, 마테이스 더 리흐트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며 선수 육성 능력에 있어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약스에서 보여준 성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비록 팬들이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엔 실패했지만, 2022-23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며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가져왔고 지난 시즌엔 FA컵도 우승했다.



FA컵 우승으로 텐 하흐 감독은 2026년 6월까지 맨유와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데 성공했지만, 2024-25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해 10월 경질돼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맨유에서 경질된 후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면서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새로운 소식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텐 하흐 감독이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를 이끌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을 더 선호한다.

빌트는 "레버쿠젠의 감독 샤비 알론소(2026년까지 계약)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레버쿠젠은 오랫동안 알론소의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많은 지도자들이 검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는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라며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출신인 파브레가스 감독은 현재 세리에A 승격팀인 코모를 이끌고 있다.

세리에A에서 보내는 첫 시즌에 파브라게스 감독은 현재 코모를 리그 11위에 올리며 일찌감치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코모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파브레가스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을 제치고 레버쿠젠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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