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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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트레이드 재평가?…'5G OPS 1.655 대폭발' 이진영, 뜨거운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03 02:34 / 기사수정 2025.05.03 02:34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말 그대로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 시점 한화에서, 어쩌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한화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끝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이후 2연패에 빠졌으나 바로 연패를 끊고 다시 차근차근 5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도루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5월의 첫경기 실타래를 잘 풀어주었다"며 "오늘 2점 홈런을 친 이진영과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낸 노시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화 타자들이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전혀 공략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 경기 초반, 팀의 첫 안타를 만든 타자가 이진영이었다.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진영은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타점과 득점을 한 번에 올렸다. 선두 채은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5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이진영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 올러의 138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진영의 시즌 3호 홈런. 2경기 만에 다시 터진 홈런이기도 했다. 이진영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후 2-2 동점을 허용헀으나, 투수들의 철벽투와 연장 11회 나온 노시환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5연승을 완성했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승선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진영은, 4월부터 서서히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그는 2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39까지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33경기에서 62타수 21안타, 3홈런, 11타점, 14득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0.581, OPS 0.998로 아름다운 슬래시라인을 그리고 있다.



아직 규정타석에 못 미쳐 순위표에는 이름을 찾을 수 없지만 7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타율 7위, OPS는 위즈덤(KIA), 오스틴(LG)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기록은 더 치솟는다. 10경기 타율 0.440, 5경기 타율은 0.533, OPS는 1.655에 달한다. 말 그대로 '미친' 퍼포먼스. 마침 다른 타자들의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에 치고 올라와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진영은 지난 2022년 투수 김도현과 이민우가 포함된 KIA와 한화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트레이드는 3년을 봐야 성패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던가. 이 트레이드는 '윈윈'으로 향하고 있다. 이대로 이진영이 외야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찬다면, 3년 전 한화의 결단은 다시 조명받게 될 수도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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