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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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벤투스 빨간불?…'나폴리 인연' 단장, 경질 유력 "UCL 못 가면 용서 없다"

기사입력 2025.04.29 01:20 / 기사수정 2025.04.29 01:2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 단장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팬들과 구단은 여전히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에서 파르마전 패해 미래가 더욱 어두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지막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4경기 안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도 마찬가지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실패하면 지운톨리 단장 앞에 책임이라는 큰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민재를 언급했다. 최근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김민재 영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운톨리와 김민재는 과거 나폴리 시절 선수와 단장으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그의 몸값은 최소 3000만에서 4000만 유로(약 491억~ 655억원)로 평가된다. 영입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유벤투스에 너무 큰 부담이다. 설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민재는 이런 이유로 사우디 프로 리그 진출 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지난 24일 이탈리아 파르마에 있는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세리에A 원정 경기에서 파르마를 만나 0-1로 충격패했다. 

유벤투스가 예상 못한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결과로 15승 14무 4패(승점 59)가 된 유벤투스는 5위를 유지했다. 대어를 잡은 파르마는 승점 31로 15위다. 

유벤투스에 비상이 걸렸다. 리그 5경기 남은 상황에서 리그 4위 볼로냐(승점 60)를 역전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세리에A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4장 나온다. UEFA는 매 시즌 해당 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에서 참가한 각 국가 소속 리그 팀들의 성적을 매긴다.

이걸 점수로 환산 후 리그 순위를 발표한다. 1, 2위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1장 더 지급해 총 5장을 받을 수 있다. 2024-2025시즌엔 이탈리아(세리에A)와 독일(분데스리가)이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챙겼다. 



다음 시즌은 잉글랜드가 계수 1위 스페인이 2위로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가 각각 5장을 받는다. 이탈리아는 다시 4장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반드시 리그 최종 성적을 4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 패배로 볼로냐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6위 라치오(승점 59점)와 동률이다. 챔피언스리그 문제가 아니라 유로파리그나 콘퍼런스리그 등 UEFA 클럽대항전 자체를 못 나갈 수 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재정 타격이 크다. 해당 대회를 우승하면 2024-2025시즌 기준 무려 2000만 유로(약 327억원)의 상금이 붙는다. 심지어 준우승, 4강, 8강 등 각 토너먼트 진출에 따라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본선만 진출해도 약 1564만 유로(약 256억원)의 상금이 나온다. 이어 승리, 무승부 등 패배하지 않으면 돈이 추가도 붙는다. 중계권 수익은 따로 들어온다. 또 경기별 수당에 시즌 결산을 마친 뒤에는 스폰서 수입금, 마케팅, 중계권, 판매금까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명성과 함께 돈도 챙길 수 있는 대회다. 

이탈리아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처럼 자국 리그 중계권료가 높지 않다. 중계권으로 큰 돈을 벌기 위해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필수다. 이 대회를 못나가면 김민재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유렵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도 김민재 영입은 부담스럽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재 추정 몸값은 한화 약 800억원이다. 유벤투스가 최근 약 3년 동안 비슷한 이적료를 지불한 사례는 장신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약 1200억원),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약 750억원) 단, 두 명뿐이다. 

그만큼 유벤투스는 큰 투자를 신중하게 한다. 김민재는 1996년 생으로 29살이다. 다음 시즌이면 30대에 진입한다. 현대 유벤투스 1군 선수단 평균 연령은 약 25.5세다. 젊은 선수를 추구하는 유벤투스 스쿼드에 곧 30살을 바라보는 수비수를 800억원을 주고 영입할지 의문이다. 매체의 주장대로 김민재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유벤투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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