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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부름 기다리는 배지환, 트리플A서 2안타 3타점…시즌 타율 0.254

기사입력 2025.04.26 20:46 / 기사수정 2025.04.26 20:46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지환(인디애나 폴리스 인디언스)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이어 갔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자신의 존개감을 보여주고 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와의 2025 마이너리그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출전, 7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르코 라야에게 볼넷으로 출루,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타자 닉 솔락의 안타 때 2루, 닉 요르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대릭 홀의 1루수 땅볼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배지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라야의 3구째 145km/h짜리 컷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몰린 실투로 형성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배지환은 이후 후속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투수 보크로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에 이어 팀 공격을 이끄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배지환은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타점 하나를 더 보탰다.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 7회초에는 삼진에 그쳤다. 더블헤더 1차전을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마쳤다. 인디애나 폴리스는 배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더블헤더 1차전을 10-0 대승으로 장식했다.

배지환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리드오프로 나섰다. 수비 위치는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옮긴 상태로 게임을 치렀다.

배지환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컨의 3구째 88마일(약 142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배지환은 닉 솔락의 볼넷, 리오베 페게로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더블헤더 1차전과는 다르게 1회초 득점이 불발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배지환은 이후 2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마친 배지환의 2025 시즌 트리플A 타율은 0.250에서 0.254(59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1999년생인 배지환은 2018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2022년에는 예상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2023 시즌 11경기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은 낮은 편이었지만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빠른 발 등 장점을 인정 받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 2차전에 출전해 7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배지환은 2024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89, 14안타, 6타점, 6도루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배지환은 다만 2024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팀 내 최고 유망주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트리플A에서 66경기 타율 0.341, 84안타, 7홈런, 41타점 OPS 0.93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배지환은 2025 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내 백업 경쟁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후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지난 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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