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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걸린' 한화전 승리, 류현진 꺾은 안경에이스…"동료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4.25 08:31 / 기사수정 2025.04.25 08:31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3년 만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세웅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1km/h, 평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제 몫을 해줬다. 

박세웅은 이날 1회초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에스테반 플로리얼, 문현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와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세웅은 2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을 좌전 안타, 채은성과 이진영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임종찬을 삼진, 최재훈을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심우준에 1타점 적시타,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일단 계속된 2사 2·3루에서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냈다. 3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2루 등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고 한화가 달아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5회초에도 2사 1·2루 고비를 넘긴 뒤 6회초 한화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도 박세웅 지원 사격에 나섰다. 4회말 윤동희의 솔로 홈런, 6회말 나승엽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지난 지난 5일 두산 베어스, 11일 NC 다이노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LG 트윈스 임찬규, 치리노스, 두산 베어스 콜어빈을 제치고 다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웅은 이와 함께 '한화 징크스'도 깨부셨다. 박세웅이 한화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2022년 사직 경기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이후 3년 만이다. 이 경기가 박세웅의 프로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 한화 상대 승리였다. 한화는 박세웅에 막혀 팀 9연승, 선발 9연승이 모두 좌절됐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한화 상대 통산 19경기(18선발)에서 1승 10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국내 우완 선발투수임에도 한화에게는 약세가 계속 됐다.

박세웅은 올해 한화 상대 첫 등판에서 '독수리 공포증'을 떨쳐냈다. 팀의 5-3 승리를 견인하고 기분 좋게 다음 선발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것도 의미가 크다. 

박세웅은 경기 종료 후 "초반에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위기 상황에서 수비 좋은 수비가 나와서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며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 형도 리드를 굉장히 잘해주셨다. 특히 점수를 준 상황에서 효율적인 피칭할 수 있게 리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6회 팀이 역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오늘 승리를 팀 동료들의 공으로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박세웅이 게임 초반에 3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책임지고 선발투수로서 잘 던져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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