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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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은 K리그 최고, 알힐랄보다 더 낫다" 광주 이강현의 자신감…"사비치-네베스 중원 꼭 이기고 싶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4 13:55 / 기사수정 2025.04.24 13:55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광주FC 부주장이자 중원 핵심으로 활약 중인 이강현은 '호화 군단' 알힐랄과 중원 싸움에서 밀릴 생각이 전혀 없다.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알힐랄보다 조직력에서 앞서고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8강전서 사우디 최강 알힐랄과 격돌한다.

알힐랄은 사우디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골키퍼는 물론 수비, 중원, 공격까지 개인 기량이 탄탄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중원에는 세리에A 라치오에서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세르비아 특급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었던 후벵 네베스가 자리하고 있다.

짜임새 있는 빌드업을 중시하는 광주 축구 특성상 밀린코비치 사비치, 네베스가 버티고 있는 알힐랄의 중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뚫을 수 있느냐가 알힐랄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광주 중원 핵심으로 활약 중인 이강현은 두 선수와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

광주는 경기를 이틀 앞둔 23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인근 경기장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후 취재진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강현은 "사우디 넘어와서 컨디션도 좋고, 선수들 다 컨디션이 좋은 거 같다"며 "상대가 기사에도 많이 나왔지만 우리보다 몸값이 높고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광주답게 멋진 경기, 후회 없는 경기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알힐랄이지만 이강현은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알힐랄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강현은 "조직력 하나는 우리가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면서 우리는 조직력으로 알힐랄을 이길 생각이다. K리그에서도 우리만큼의 조직력을 갖고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기 당일까지 경기장 잔디를 밟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강현은 "아무래도 우리 홈 경기도 아니고 경기장을 밟아보지도 못했고, 아무튼 경기 전에는 좀 밟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만 못 밟는 건 아니더라. 8강에 오른 여덟 팀 다 못 밟는다. 그래서 불만은 없다. 다 같은 조건이고 똑같은 상황이니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밀린코비치 사비치, 네베스와 중원 싸움에 대해서도 "사우디 넘어오기 전에 경기가 많이 남았을 때는 다들 '네베스랑 우리가 경기를 한다, 뭐 저기 쿨리발리랑 한다, 사비치랑 한다' 이런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당장 내일 모레니까 좀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들끼리는 정말 이기고 싶어한다.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랑 하는 거다. 진짜 이기고 싶어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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